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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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행 확신했는데…'좌우 쌍포' 노리는 이 팀, 강백호 하이재킹 나선다

 F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른 강백호(kt wiz)의 거취를 둘러싼 야구계의 눈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때 리그를 호령하던 천재 타자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를 두고 수많은 예측이 오가는 가운데, 친정팀 kt wiz는 의외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에게 7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연봉을 안기며 FA를 앞둔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95경기 타율 0.265, 15홈런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자, 구단 내부에서는 막대한 투자 대비 실질적인 전력 상승 효과가 미미하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본인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만족스러운 계약을 따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국내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강백호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팀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수년간 팀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토종 거포 부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제 몫을 하고 있지만, 그는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팀 타선의 파괴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상대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심어줄 좌타 거포의 존재는 롯데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과도 같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강백호는 롯데의 모든 갈증을 한 번에 해소해 줄 완벽한 카드로 평가받는다. 팀의 약점을 정확히 메워줄 수 있는 상징적인 선수인 만큼, 이제는 롯데 구단이 얼마나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물론 다른 팀들도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미 노시환이라는 리그 최정상급 우타 거포를 보유한 한화 이글스는 강백호가 가세할 경우, 리그 최강의 좌우 균형을 갖춘 공포의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다만 한화는 올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FA 시장 참전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SSG 랜더스 역시 다크호스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인 최정과 젊은 좌타 거포 강백호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는 상상만으로도 위력적이다. KIA 타이거즈 또한 자금력만 허락한다면 충분히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지만, 박찬호, 최형우, 양현종 등 내부 FA를 단속하는 것이 우선순위라 외부 영입에 큰돈을 쓰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상황이다.

 

결국 현재 시장의 흐름과 각 구단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강백호의 차기 행선지는 롯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처럼 좌타 라인이 포화 상태이거나, KIA처럼 내부 집안 단속이 더 시급한 팀들과 달리 롯데는 강백호의 영입 필요성과 상징성, 그리고 시장 논리가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유일한 팀이기 때문이다. 천재 타자의 영입을 통해 오랜 숙원이던 거포 갈증을 풀고 단숨에 우승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롯데의 마지막 결단에 야구팬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택시까지 불러주는 울산시의 '역대급' 반려동물 관광 코스

주관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광역단체 최초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단순한 펫 프렌들리 시설 확충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에 새로운 관광 수요를 선점하고,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해 운영한 시범 프로그램에 851명의 관광객과 731마리의 반려동물이 참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울산시가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은 반려인들의 취향을 정밀하게 조준한다. 대표적으로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반 트레킹 투어 '미션 멍파서블 울산'은 지역 관광명소 47곳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관내 농장 3곳과 협력하여 계절별로 딸기나 배꽃을 즐기는 테마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KTX와 연계한 반려동물 동반 기차 관광상품 '울산 댕댕트레인' 역시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으며, 반려동물과의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이러한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의 배경에는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려는 울산시의 세심한 지원 정책이 깔려있다. 시는 반려동물 동반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업체나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관련 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한, 낯선 여행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관광객들을 위해 맞춤형 이동 서비스인 '반려동물 관광택시'를 운행하며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는 단순히 '오라'고 손짓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의 전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편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려는 울산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울산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은 단순히 새로운 상품을 하나 더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문화의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강조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부터 일산해수욕장, 황방산 생태야영장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모든 공간이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