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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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취소됐던 강릉 대표 축제, '극적 부활'…10월 말, 커피향·국수향으로 물든다!

 극심한 가뭄으로 잠정 취소되었던 강릉시의 대표 축제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동시 개최된다. 강릉시는 지난 25일 강릉시번영회장,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 및 커피 관련 협회장 등 17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축제 재개를 최종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야외에서 열리는 두 축제의 특성상 시기를 더 늦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다소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10월 말로 개최일을 정한 것이다. 한때 가뭄으로 인해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취소되었던 축제가 다시 열리게 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12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뭄 상황이 심각해지자, 물 사용이 필수적인 두 축제를 전격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물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축제 재개를 요구하는 지역사회와 전국적인 성원에 힘입어 강릉시는 다시 한번 숙고의 과정을 거쳤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제 재개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전국적인 성원에 보답하고 재해를 극복한 강릉의 모습을 알리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축제 재개를 넘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강릉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강릉커피축제는 향긋한 커피 향으로 가득한 강릉커피거리에서, 강릉누들축제는 맛있는 국수 이야기로 채워질 월화거리에서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긴 추석 연휴와 촉박한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고의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가뭄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행사장 내 수돗물 사용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진행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강릉시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문객들은 이러한 노력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축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깊어가는 가을, 강릉에서 열리는 이번 두 축제는 단순한 즐거움과 미식을 넘어 재난을 이겨낸 시민들의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어려운 가뭄 상황을 함께 이겨낸 강릉시민들과 지역 요식업, 관광업, 이벤트 업계 종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관광객들이 축제를 통해 강릉을 많이 찾아와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강릉이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이니도 반했다! 사막부터 해변까지 즐기는 두바이 여행법

빛 바다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두바이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다. 과거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치안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올드타운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알시프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고풍스러운 가옥들 사이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예품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무스나 샤와르마처럼 우리 입맛에도 익숙한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중동식 디저트 쿠나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만 달리면 풍경은 180도 달라져 두바이의 또 다른 상징인 붉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철 사막은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부터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사막의 석양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두바이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약 5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은 두바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사막과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두바이의 여유로운 매력은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카이트 비치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푸드트럭이 즐비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는 바다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며, 인근 쇼핑몰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JTBC 예능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샤이니 멤버가 함께 사막과 도심, 해변을 오가며 두바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이 특별한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