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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도 1억 기부"…BTS 지민, 끝없이 이어지는 '억' 소리 나는 선행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중심으로 그의 가족 전체가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지민의 동생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면서 지민 가족은 국내 최초로 '삼부자(三父子) 그린노블클럽 회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가족 단위의 선행은 2021년 지민이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그의 부친이 인재양성 사업에 동참하며 뒤를 이었고, 올해 동생까지 합류하며 대를 이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민의 아버지는 2021년부터 치아 문제로 식사를 제대로 못 하던 한부모 가장에게 치료비 1,500만 원을 지원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대학까지 꾸준히 후원하는 등 세심하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나눔의 철학이 가족 전체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보여준다.

 


가족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지민 개인의 선행은 군 복무 중에도 멈추지 않으며 그 범위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그는 초록우산을 통한 기부 외에도 2019년부터 매년 모교인 부산예고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2020년에는 1,200개의 책상과 의자를 교체해주는 등 후배 사랑을 실천해왔다. 또한 부산을 시작으로 전남, 강원, 전북 등 전국 각지의 교육청에 1억 원씩 기부하며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썼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경북 산불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거액을 쾌척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군 복무 중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과 그 가족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저소득 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3,0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지민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보는 팬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국내외 팬들은 그의 생일이나 기념일마다 자발적으로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이 팬덤을 넘어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끄러운 도시 떠나 '소나무의 땅'으로…튀르키예의 27번째 '느린 도시' 차멜리

를 보존하자는 이 운동은 현재 30여 개국 280여 개 도시가 동참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남서부 데니즐리주에 위치한 차멜리가 새로운 '느린 도시'로 지정되면서, 튀르키예의 치타슬로 도시는 총 27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지정은 대한민국 완도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 '국제슬로시티총회'에서 결정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차멜리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파묵칼레에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나무의 땅'이라는 이름처럼 소나무, 참나무, 향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수정처럼 맑은 연못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차멜리는 평온한 휴식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울창한 산과 계곡을 따라 잘 조성된 하이킹 및 자전거 트레일은 전 세계 트레킹 애호가들을 유혹하며, 매년 열리는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과 자전거 축제는 역동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전통 요리와 현지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수공예품은 차멜리 고유의 문화를 오롯이 보여준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차멜리 콩'과 맑은 물에서 자란 신선한 송어 요리는 이곳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별미로 꼽힌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휴식과 활기 넘치는 레포츠,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까지, 차멜리는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만족감을 선사하며 '느린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차멜리가 속한 데니즐리 지역은 히타이트, 프리기아, 로마 제국을 거치며 형성된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와 눈부시게 하얀 석회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파묵칼레는 데니즐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최근에는 '찰 포도원 루트'를 중심으로 튀르키예 와인의 주요 생산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역사와 자연, 미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여행을 제안한다. 이처럼 데니즐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곳으로, 차멜리와 함께 튀르키예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장엄한 유적지를 둘러보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풍미 가득한 와인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튀르키예의 치타슬로 운동은 2009년 이즈미르주의 세페리히사르가 최초로 인증을 받으며 시작되었다. 이후 아흘라트, 포차, 괵체아다, 사프란볼루, 샤브샤트 등 전국 각지로 확산하여 현재 7개 지역 23개 주에 걸쳐 총 27개의 '느린 도시'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튀르키예가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 고유의 가치 보존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각 치타슬로 도시는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빠름과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한다. 튀르키예의 '느린 도시'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수를 늘려가며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느림의 가치를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