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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라이브 760만 동시 접속…지민의 알없는 안경, 매력은 200%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10월 13일 생일을 맞아 위버스 라이브로 전 세계 아미와 특별한 시간을 나눴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에 비니와 뿔테 안경을 매치한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지민은 소탈한 미소와 동안 비주얼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의 근황 토크와 장난기 가득한 멘트, 진심 어린 감사 인사가 이어지며 생일의 의미를 팬들과 함께 채워 넣었다.

 

라이브에서 지민은 최근 참석한 2026 S/S 파리 패션위크 비하인드를 직접 풀어놓았다. “진짜 떨렸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거의 2년 만에 첫 공식 스케줄이라 팬분들께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부담감과 설렘을 전했다. 특히 재킷 안에 이너 없이 스타일링한 선택에 대해 “이번엔 안에 옷을 안 입고 싶다고 제가 먼저 말했다. 전날 본사 가서 이렇게 입어도 되냐고 허락받고 갔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이어 “차에서 내릴 때 너무 떨려서, 재킷 안이 맨몸이다 보니 심장 뛰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당시 긴장감 넘쳤던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지민의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그의 감각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타고난 센스”, “심장까지 반짝”이라며 실시간 댓글로 환호를 보냈다.

 


방송 내내 특유의 인간미도 빛났다. “렌즈 안 들어있어요”라며 알 없는 안경을 카메라에 들이대는 장난기, “서른 살 기분은 그냥 그렇다”, “늙기는 싫다”는 솔직한 한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살 어떻게 빼냐”는 질문에는 “빼지 마시라”는 다정한 답으로 팬들의 마음을 놓아주었다. 무엇보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하루를 여러분이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축하해줘서 고맙고 여러분의 마음 잘 받았다. 제 마음도 잘 전해지길 바란다”는 인사는 생일의 주인공이 팬들에게 되려 선물을 건네는 듯한 울림을 남겼다.

 

짧지만 밀도 높은 약 한 시간의 라이브는 760만 명 이상이 함께했고, 하트 수는 1억 1300만 개를 넘어섰다. 군복무와 개인 활동 공백 속에서도 변치 않는 소통으로 거리를 좁힌 지민의 진정성이 글로벌 팬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셈이다. 화려한 무대 위 스타이자, 화면 앞에서는 친근한 청년으로서의 양면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그의 온도는 생일 라이브를 ‘가장 특별한 10월 13일’로 완성했다. 팬들에게 위로와 설렘을 동시에 안긴 지민의 메시지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약속처럼 오래 남았다.

 

"한강서 치킨도 못 시키는데"…'관광 100조' 구호가 무색한 K-관광의 현실

장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실질적인 관광 소비를 가로막는 걸림돌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의 가장 큰 불편함은 교통(19.7%)이었다. 음식(13.5%), 언어(1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한강에서 치킨 한 마리 시켜 먹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소비 자체가 막히는 구조적 문제"라고 꼬집었다.특히 전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진 결제 시스템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전 세계 오프라인 결제의 74%가 비접촉식(EMV) 방식인 반면, 한국의 보급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애플페이나 구글페이 등 해외 결제 서비스가 국내 매장에서 '먹통'이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교통 시스템 역시 낡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티머니 교통카드는 해외 신용카드로 충전이 불가능하며, 아이폰 이용자는 모바일 티머니를 사용할 수 없다. 런던,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십수 년 전부터 해외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것과 대조적이다.정 의원은 "K-콘텐츠는 국경을 넘었지만, K-서비스는 국경 안에 갇혀 있다"고 비판하며, "관광공사는 홍보 포스터를 만들기 전에 관광객이 실제로 돈을 쓸 수 있는 시스템부터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류 열풍을 내세우기 전에 외국인들이 겪는 불편부터 해소해야 '다시 찾고 싶은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공허한 목표 수치보다 실질적인 이용 환경 개선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