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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긁고 돈 받고, 복권으로 대박까지? 상생페이백, 1천만 명 홀린 비결

 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상생페이백' 사업이 접수 한 달 만에 1천만 명 이상의 국민이 신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요건을 충족한 415만 명에게는 총 2,414억 원이 지급되어 침체된 소비 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 달간 총 1,057만 9,937명이 상생페이백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자격 요건을 갖춘 415만 명(전체 신청자의 41%)에게 9월 사용분에 대한 페이백으로 총 2,414억 원이 지급 완료됐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약 5만 8,15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54%(570만 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6.4%)과 경남(6.0%)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상생페이백은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월별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증가하면, 그 증가분의 20%(월 최대 10만 원)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환급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13만여 개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가맹점뿐만 아니라 디지털 온누리 앱 내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페이백 지급액 2,414억 원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소비를 제외한 증가분에 대한 환급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중소·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서 페이백 지급액의 5배에 달하는 약 1조 2,070억 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페이백 신청은 오는 11월 30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 내 한 번만 신청하면 9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 증가액이 매월 자동으로 계산되어 다음 달 15일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9월분은 지난 15일 지급됐으며, 10월분과 11월분은 각각 다음 달 15일에 환급될 예정이다. 신청 시에는 개인이 보유한 모든 국내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자동으로 합산되어 편리함을 더한다.

 

온라인 신청은 '상생페이백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 11월 28일까지 전통시장 상인회나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 우리,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도 신청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상생페이백 신청 시 자동으로 응모되는 총 10억 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1등에게는 2,000만 원의 경품이 지급되는 등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낮보다 밤에 돈 더 잘 번다…'야간관광'이 뭐길래 정부까지 나섰나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통영시와 손잡고 지난 23일 ‘2025 대한민국 야간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소도시의 밤을 밝히다, 야간관광이 여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빛’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포럼은, 단순히 잠자리에 드는 시간으로 여겨졌던 밤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논의는 낮 시간대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여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핵심 전략으로 야간관광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이번 포럼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생생한 논의의 장으로 펼쳐졌다. 통영을 비롯해 이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10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공 사례와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지자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전문가, 학계 인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부터, 야간 시간대의 안전 문제 해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야간관광이 나아갈 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이번 포럼의 개최지이자 2022년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통영시의 역할과 비전이 단연 돋보였다. 통영시는 이날 야간관광 비전 선포식을 통해, ‘1호 특화도시’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야간관광을 도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통영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강구안 항구 일대를 중심으로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밤의 통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야간 도보 투어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는 다른 지역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적인 선도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야간관광의 전체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와 관광공사 역시 이러한 지역의 노력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보탰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포럼은 야간관광을 통해 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야간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야간관광’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