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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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가을야구 갔더니…원투펀치 동반 이탈, 꿈은 한 시즌 만에 끝?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사실상 KBO리그와의 작별을 고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지켜본 그는 동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2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그리고 KBO 단일 시즌 최다인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4관왕을 휩쓴 그에게 첫 번째 좌절의 순간이었다.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마운드의 흙을 주머니에 담는 그의 모습은 한화에서의 마지막을 예감하는 듯한 의식처럼 보였다.

 

폰세의 압도적인 성적은 곧바로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졌다. 시즌 내내 미국 스카우트들을 몰고 다녔던 그는 KBO리그를 발판 삼아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맺었던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뛰어넘는 조건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뛰어난 탈삼진율과 향상된 구위를 근거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폰세 자신도 SNS를 통해 동료들과 팬들에게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화 구단은 재계약 의사를 밝히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하며 일찌감치 이별을 준비해왔다.

 


폰세의 이탈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한화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3승을 합작한 또 다른 축, 2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거취마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와이스 역시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이라는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만약 와이스까지 팀을 떠난다면,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원투펀치를 모두 잃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마주하게 된다. 이는 다음 시즌 구상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심각한 전력 누수로 이어진다.

 

다만 한화는 와이스의 잔류에는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와이스를 선발이 아닌 불펜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KBO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그가 빅리그에서 불확실한 입지와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손혁 단장은 와이스와 식사를 함께하는 등 공을 들이며, 두 선수 모두 한국 팬들의 열정과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샐러리캡 내에서 최선의 제안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한화의 가장 큰 숙제는 결국 강력한 원투펀치의 재건에 달려있다.

 

인피니티풀에 암벽등반까지, 청주에 들어서는 '캠핑의 모든 것'

발행위를 최종 허가했으며, 이에 따라 코베아는 오는 2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총사업비 538억 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일원 14만 6847㎡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축구장 약 2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거대한 면적으로,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 허가로 청주가 명실상부한 국내 캠핑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새롭게 조성될 코베아 캠핑랜드는 단순한 캠핑장을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레저 공간으로 꾸며진다. 부지 내에는 총 166면에 달하는 일반 캠핑 사이트를 비롯해,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이용객을 위한 카라반 존 18곳과 독립된 숙박시설인 캐빈 17동이 마련된다. 또한,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체험 및 놀이 시설도 대거 들어선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인피니티풀과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은 물론, 인공 암벽, 눈썰매장 등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액티비티 공간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200석 규모의 대형 야외공연장이 함께 건립된다는 것이다. 코베아는 매년 경기도 자라섬에서 개최해 온 대규모 캠핑 축제인 '코베아 캠핑 페스티벌'을 향후 이곳 청주 캠핑랜드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캠핑랜드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을 시사한다. 대규모 축제 유치를 통해 캠핑랜드는 연중 수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 강력한 집객 효과를 발휘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청주시는 이번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이 지역 경제에 막대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캠핑랜드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21만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고, 이를 통해 연간 950억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캠핑장 시설의 유지 관리 및 성수기 운영 인력 수요로 인해 연간 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여,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이끄는 등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