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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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사진 한 장에 '유흥업소 출입' 낙인…배우 김준영, 결국 칼 빼들었다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때아닌 유흥업소 출입 의혹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렀다. 논란의 시작은 그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왔다가 황급히 사라진 영수증 사진 한 장이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일부 네티즌들은 영수증에 적힌 여성의 이름과 금액 등을 근거로 그가 유흥업소에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었고, 이제 막 연극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논란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는 듯 보였다. 한 배우의 사적인 게시물이 대중의 의심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HJ컬쳐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배우에게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없었음을 명확히 밝혔다. 주말 동안 이어진 침묵에 대해서는 팬들의 불필요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면서도, 이는 섣부른 대응이 아닌 다각적이고 진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설명했다.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을 내기보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보다,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의 대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HJ컬쳐는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그리고 이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유포하여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는 최초 의혹 제기를 넘어선 2차, 3차 가해와 무분별한 루머 생산에 대한 명백한 경고장이다. 2019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한 이래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의 노력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훼손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보호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공인이 겪을 수 있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배우 본인의 사소한 부주의가 담긴 게시물 하나가 어떻게 걷잡을 수 없는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양산되는 억측과 루머가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타격을 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소속사의 발 빠른 대처와 법적 대응 예고로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한번 퍼진 의혹의 잔상은 쉽게 가시지 않는 법이다. 이번 사건은 대중과 소통하는 창구인 소셜미디어가 언제든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연예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산타가 DDP에 선물을 두고 갔다고?…'힙산타' 따라 즐기는 크리스마스 타운

'으로 변신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2025 겨울'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EVERGLOW, 영원히 빛나는 장(場)'이라는 주제 아래, DDP 전역은 단순한 연말 장식을 넘어 빛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그동안 DDP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실험이 진행되어 왔지만, 올해는 그 규모와 내용 면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콘텐츠다. 기존의 미디어파사드가 단순히 거대한 스크린에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영상 속 캐릭터들이 스크린 밖 현실 공간으로 넘어와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역동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DDP 크리스마스 타운의 마스코트인 '힙(HIP)산타'가 DDP 곳곳에 선물 보따리를 두고 갔다는 콘셉트 아래,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미디어파사드에 등장하는 캐릭터 조형물과 화려한 조명이 어울림광장을 비롯한 DDP 전역으로 확장 설치되어, 관람객들은 마치 영상 속을 직접 거니는 듯한 환상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화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행사 첫날인 18일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산타와 호두까기 인형'을 주제로 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현대 무용 그룹 '블랙토 댄스'와 서커스단 '포스 서커스'가 참여해, 서울의 상징인 '해치' 등 캐릭터들과 협업하여 공중 퍼포먼스와 발레가 결합된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점등 행사를 넘어, 빛과 음악, 그리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한 편의 종합 예술 공연으로 개막식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이다.행사의 대미는 202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장식된다. 약 4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라이트 DDP :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DDP의 상징인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카운트다운 이벤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서울만의 독창적이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세계인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연말연시 시민들이 빛과 예술,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즐기며 새해의 희망을 밝게 비추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