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

'런린이' 하하, 러닝 문화에 쓴소리 '몇몇 때문에 다 욕 먹어'

 방송인 하하가 일부 러너들의 공공장소 이용 태도에 대해 쓴소리를 내며 러닝 문화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했다. 지난 30일, 하하의 개인 유튜브 채널 '하하 PD'에는 '진짜 솔직히 정신적 바람이 훨씬 더 최악 인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해당 영상에서 하하는 이른 아침 러닝을 마친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을 '런린이(러닝 초보자)'라고 소개하면서도, 도심 러닝(시티런)을 즐기는 이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러너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전체 러닝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건강한 러닝 문화 조성을 위한 성찰을 요구했다.

 

하하는 보행자 도로, 즉 인도를 이용하는 러너들의 태도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는 "인도는 우리 게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러너들이 보행자 중심의 공간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부 러너들이 보행자에게 "비키세요"와 같은 강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너무하다"고 비판하며, 최소한 "죄송합니다"와 같은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하하는 자신 또한 러닝 복장을 하고 다닐 때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때가 많다며, 몇몇 러너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선량한 러너들까지 오해를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공공장소에서 타인과 공존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통 방식과 배려의 부재가 야기하는 사회적 갈등을 시사한다.

 


또한 하하는 상의를 탈의한 채 러닝을 하는 이른바 '상탈족'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몸 좋으신 건 알겠는데 웃통 벗는 것도 좀 그렇다"고 말하며, 개인의 신체적 자유를 넘어선 공공장소에서의 적절한 복장 규범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물론 건강한 신체를 과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하는 행위는 다른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하는 이러한 러너들에게 "티를 한 장 더 가지고 다니시라.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하며, 개인의 운동 방식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이 개인의 자유와 타인의 시선, 그리고 사회적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결론적으로 하하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러너들을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공장소를 이용하기 위한 공동체 의식 함양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지적은 러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공공 에티켓 관련 문제에 대해 사회 전반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하가 '런린이'의 입장에서 느낀 불편함과 제안은, 러닝 문화를 더욱 성숙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발언은 개인의 자유와 공공의 질서,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메시지로 평가될 수 있다. 모든 시민이 서로를 존중하며 공공장소를 공유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함께 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30% 할인’ 딱 하나 걸었더니…외국인들, KTX 버리고 이 버스에 ‘우르르’

최지인 경주뿐만 아니라 인접한 대도시 부산으로까지 활발하게 이어지며, 이른바 ‘APEC 낙수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들의 부산 및 경주행 고속버스 노선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85%나 폭증했다. 이는 단순히 한두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유럽, 미국, 호주 등 장거리 여행객부터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이러한 폭발적인 증가세의 배경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클룩이 손잡고 기획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자리하고 있다. 양측은 11월 30일까지 APEC 개최지인 경주와 인근 부산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속버스 운임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비싼 KTX 대신 합리적인 가격으로 두 도시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방 여행에 대한 심리적, 경제적 장벽을 크게 낮춘 전략이 정확히 주효한 셈이다. 이는 국제적인 행사가 단순히 개최 도시의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교통편 예약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의 관광 상품 소비 활성화로 이어졌다. 클룩의 집계 결과, 같은 기간 부산과 경주 지역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 역시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두 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와 해변 절경을 감상하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티켓’이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경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와 ‘경주월드 입장권’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상품 예약 비중은 대만,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순으로 높게 나타나, 버스 예약과는 또 다른 국가별 선호도를 보여주었다.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었던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클룩은 지난해 1월부터 언어의 장벽과 복잡한 결제 시스템 문제없이 실시간으로 국내 고속버스를 예매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예매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처럼 편리한 인프라가 밑바탕이 된 상황에서 APEC이라는 대형 이벤트와 시의적절한 프로모션이 결합하며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의 말처럼, 이번 성과는 지방 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잠재 수요를 확인시켜 주었으며, 앞으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들이 가진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