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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다음은 K-호두과자"…이장우, APEC 업고 글로벌 CEO에 '러브콜'

 배우 이장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경주에서 APEC 2025 KOREA가 열리고 있다. 세계 속에서 빛나는 경주, 정말 자랑스럽다"는 글과 함께, 부창제과 판매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선 내외신 기자들과 관광객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K-디저트의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방한하여 'K-치킨'에 대한 애정을 보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향해 "형님, K-치킨 드셨으니 호두과자도 한입 하시죠"라며 재치 있는 제안을 건네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한국 전통 간식의 세계화에 대한 그의 열정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창제과'는 경주의 작은 제과점에서 시작하여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 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사업이 아닌, 제품의 맛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장우는 브랜드 모델 활동을 넘어 제품의 콘셉트 기획과 메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사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이장우 호두과자'라는 별칭을 낳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부창제과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디저트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장우의 이러한 성공은 연예인 부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단순히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단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제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진정성 있는 참여를 통해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보여주었고, 이를 자신의 사업과 성공적으로 연결시켰다. '맛잘알' 이미지와 진정성이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었고, 이는 곧바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그의 사례는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한 명의 진지한 사업가로서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편, 이장우는 본업인 연기 활동과 사업에서의 성공에 이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다. 오는 11월 23일, 8세 연하의 동료 배우 조혜원과 8년간의 긴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힌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APEC을 통해 K-호두과자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앞으로 펼쳐질 그의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30% 할인’ 딱 하나 걸었더니…외국인들, KTX 버리고 이 버스에 ‘우르르’

최지인 경주뿐만 아니라 인접한 대도시 부산으로까지 활발하게 이어지며, 이른바 ‘APEC 낙수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들의 부산 및 경주행 고속버스 노선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85%나 폭증했다. 이는 단순히 한두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유럽, 미국, 호주 등 장거리 여행객부터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이러한 폭발적인 증가세의 배경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클룩이 손잡고 기획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자리하고 있다. 양측은 11월 30일까지 APEC 개최지인 경주와 인근 부산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속버스 운임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비싼 KTX 대신 합리적인 가격으로 두 도시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방 여행에 대한 심리적, 경제적 장벽을 크게 낮춘 전략이 정확히 주효한 셈이다. 이는 국제적인 행사가 단순히 개최 도시의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교통편 예약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의 관광 상품 소비 활성화로 이어졌다. 클룩의 집계 결과, 같은 기간 부산과 경주 지역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 역시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두 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와 해변 절경을 감상하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티켓’이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경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와 ‘경주월드 입장권’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상품 예약 비중은 대만,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순으로 높게 나타나, 버스 예약과는 또 다른 국가별 선호도를 보여주었다.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었던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클룩은 지난해 1월부터 언어의 장벽과 복잡한 결제 시스템 문제없이 실시간으로 국내 고속버스를 예매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예매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처럼 편리한 인프라가 밑바탕이 된 상황에서 APEC이라는 대형 이벤트와 시의적절한 프로모션이 결합하며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의 말처럼, 이번 성과는 지방 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잠재 수요를 확인시켜 주었으며, 앞으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들이 가진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