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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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억 발로 찼더니 '700억 잭팟' 눈앞…경쟁자들 줄줄이 낙마에 김하성 '나 혼자 산다'

 김하성이 224억 원의 거액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문을 두드린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24억 원) 선수 옵션을 과감히 거부하며 스스로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단 하루 만에, 그의 가치를 폭등시킬 최고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유격수 FA 시장에서 그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스토리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2년 5500만 달러(약 770억 원)의 남은 계약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며, 사실상 FA 유격수 시장의 대어 한 명이 사라졌음을 공식화했다.

 

경쟁자의 이탈로 김하성은 FA 시장에 남은 거의 유일한 정상급 유격수로 떠올랐다. 물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솃이라는 또 다른 대어가 존재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그를 완전한 유격수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의 저명한 유망주 평가 전문가 키스 로는 비솃을 FA 랭킹 2위에 올리면서도 "이제는 2루수로 영구히 자리를 옮겨야 할 때"라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그의 지적대로 비솃은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는 수비력을 나타내는 지표(RAA)에서 단 한 번도 양수(+)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올해 기록한 -10 RAA는 수비만으로 팀의 1승을 깎아 먹었다는 치명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각 구단이 이러한 평가에 동의해 비솃을 2루수로 분류한다면, 공수겸장 유격수를 찾는 팀들에게 김하성은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김하성의 '잭팟'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는 김하성이 3년 50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그가 포기한 1년 1600만 달러 옵션의 세 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다. 시즌 중 트레이드되어 원소속팀 애틀랜타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다는 점도 호재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내줄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키스 로는 김하성의 FA 랭킹을 35위로 다소 낮게 평가하며, 2025년 어깨 수술 후유증과 이후 보여준 평범한 성적을 감점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심지어 김하성이 포기한 옵션 금액보다 낮은 1년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예측해, 브리튼 기자의 전망과는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결국 관건은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의 협상력에 달렸다. 보라스는 선수의 가치를 극대화해 장기 계약을 안겨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80억 원) 수준의 높은 금액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2년 단기 계약을 맺어 다시 한번 FA 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시나리오든 김하성이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한 선택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현재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다수의 팀이 센터라인 보강을 노리고 있어, 올겨울 김하성을 향한 뜨거운 영입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연말연시, 여기 어때?"…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창원 '빛의거리' 6곳

조성하여 연말연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시비 6억 5천만 원을 투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LED 조명과 미디어아트 등을 설치하여 단순한 야간 조명을 넘어선 예술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남동 분수광장, 용호동 가로수길과 용호광장, 창동·오동동 일원, 합성동 ‘한잔하길’, 진해 중원로터리 등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들이 빛의 캔버스로 변신하여, 깊어가는 겨울밤에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빛의거리 조성 사업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연말연시 특수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려는 창원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각 장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조명 디자인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젊음의 거리인 상남동 분수광장에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조명을, 낭만적인 분위기의 용호동 가로수길에는 감성적인 빛의 연출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창원의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물론 6억 5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창원시는 이번 빛의거리 조성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야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시민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매년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빛의 축제를 선보이며, 창원만의 특색 있는 겨울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빛의거리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상점 할인 이벤트 등을 함께 추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축제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결국 이번 빛의거리 조성 사업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느냐에 달려있다. 화려한 빛의 향연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지갑을 열게 만드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기능해야 하는 것이다. 창원시의 야심 찬 도전이 얼어붙은 도심에 온기를 불어넣고, 희망의 빛으로 지역 경제를 환하게 밝히는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창원의 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