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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관왕' 폰세, 2500만 달러 잭팟 터뜨리나…MLB 구단들 '군침'

 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한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의 예상 계약 규모가 공개되며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지난 1일, 폰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경우 2년간 20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던 에릭 페디(32)를 뛰어넘는 규모로, 폰세의 현재 기량이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팬그래프는 폰세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의 르네상스를 맞이했으며, 체격 재정비와 함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새롭게 장착하여 구속과 변화구 모두 향상되었다고 분석했다.

 

폰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50km대 중반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주무기인 킥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특히 포심과 킥 체인지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위력을 발휘했으며, 다른 구종들 역시 뛰어난 제구력과 높은 구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폰세는 29경기에 등판하여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최동원상 수상이 확정되었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정규시즌 MVP 수상까지 유력한 상황이다.

 


팬그래프는 폰세가 미국 무대를 떠났던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이나,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1년 전과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기량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4선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팬그래프의 주장이다. 만약 폰세가 실제로 2년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는다면, 연평균 금액으로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역대 최고 계약인 류현진(6년 3600만 달러)과 에릭 페디(2년 1500만 달러)를 모두 넘어서게 된다. 이는 KBO리그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폰세의 거취는 올겨울 KBO리그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그는 한화의 가을야구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가, 돌연 "내년에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화와의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에 응답할지 그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폰세의 선택은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 문제를 넘어,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간의 선수 이동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반려견이랑 자전거를?…시흥시가 작정하고 만든 '댕댕이 동반' 이색 투어

해안 경관과 풍부한 생태, 역사 자원을 두 바퀴로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었으며, 단순한 자전거 타기를 넘어 특별한 테마와 경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목적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테마형 투어 프로그램이다. 시흥의 아름다운 낙조와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는 '노을·역사·생태 투어'는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투개더 동행 투어'를 마련해 특별한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시흥으로 유치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 자전거 투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정해진 코스 없이 시흥의 자전거길을 자유롭게 탐방하고 인증하는 '로컬라이드 시흥' 스탬프 투어도 연말까지 상시 운영되어 자신만의 속도로 시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한다.시는 특정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대규모 이벤트도 준비했다. 배곧한울공원 갯벌체험장 일원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팝업 플레이 그라운드'를 열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임시 자전거 놀이터를 운영해 미래 세대가 자전거와 친숙해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더불어 이달 말에는 서울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 명을 초청해 '전세열차 연계 특별 라이딩 투어'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오이도역까지 특별 편성된 열차로 이동한 뒤, 오이도, 배곧, 거북섬 일대를 함께 달리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흥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시는 거북섬, 오이도박물관, 여행자 쉼터 등 주요 거점에 관광용 자전거 86대를 비치하고, 자전거길 주요 지점 4곳에는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갖춘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배곧한울공원 자전거 여행자 쉼터에는 실내에서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로라' 프로그램을 도입해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총 2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