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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떼도 3800만원…'별풍선 50만개' 받은 여성 BJ, 대체 누구길래?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약 중인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 25)이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맞아 단 하루 만에 일반 직장인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거액의 수익을 올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생일 기념 방송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방송 화면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화면을 가득 채운 '별풍선' 효과와 함께 "오십만 개 꼬마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이는 방송이 진행되는 24시간 동안 팬들로부터 약 50만 개의 별풍선을 선물 받았음을 직접 인증한 것으로, 그의 막강한 팬덤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은 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닌다. 과즙세연이 공개한 50만 개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총 5,0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물론 이 금액이 모두 BJ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TV가 플랫폼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 비율을 가져가고, 남은 금액에 대해 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 과즙세연과 같은 인기 BJ의 경우 통상적으로 3.3%의 사업소득세율이 적용되는 프리랜서로 분류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그가 생일 단 하루에 손에 쥐는 실제 수입은 최소 3,300만 원에서 3,8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만에 벌어들인 돈이 대기업 신입사원의 연봉과 맞먹거나 그 이상인 셈이다.

 


사실 과즙세연의 이와 같은 거액의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자신의 수입 규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생일 하루에만 1억 원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으며, "한 달 최고 수입은 4억 원을 조금 넘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게 했다. 이는 일부 상위 BJ들의 수입이 대중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다. 다만 그는 "팬 수가 많아야 가능한 일이며, 매번 그렇게 버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이러한 기록적인 수입이 일상적인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과즙세연의 사례는 단순히 한 개인의 높은 수입을 넘어,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 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소수의 상위 크리에이터에게 막대한 부가 집중되는 현상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팬덤의 충성도와 구매력이 곧바로 BJ의 수입으로 직결되는 이 독특한 생태계는,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과즙세연과 같은 최상위 BJ들이 이제는 단순한 방송인을 넘어, 자신의 인기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상상 이상의 부를 창출하는 '걸어 다니는 1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이다.

 

나무 단 두 그루에 40억?…사람들 지갑 열게 만든 '마성의 정원'

년 처음 문을 연 이후, 10년 만인 2019년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5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100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가속도가 붙은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11만 명이 찾았던 정원은 올해는 이미 15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 정원의 인기 비결은 단연 압도적인 가치를 자랑하는 명품 분재들이다. 그중에서도 한 그루당 20억 원을 호가하는 주목 분재 두 그루는 분재정원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 주는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소사나무, 모과나무, 해송 등 500여 점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분재들이 저마다의 기품과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오랜 시간과 자연, 그리고 장인의 손길이 빚어낸 이 분재들은 단순한 식물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을 이루고 있다.분재정원의 매력은 값비싼 분재에만 그치지 않는다. 겨울철이 되면 4천만 송이에 달하는 애기동백꽃이 붉게 만개하여 설경과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만든다. 이처럼 계절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략은 방문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동시에, 분재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애기동백의 군락은 분재와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며 정원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전문가들의 노력이 숨어있다. 김현경 동부정원관리사업소 분재정원팀장이 밝혔듯, 전문 분재관리사들이 500여 점의 명품 분재 하나하나를 자식처럼 돌보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절별 테마 정원을 가꾸는 데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자체의 꾸준한 투자와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 그리고 전문가들의 헌신적인 관리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신안 분재정원을 단순한 공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문화 관광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