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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대신 반려견에 '입맞춤'…MVP 오타니, 때아닌 '결혼 쇼윈도' 논란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산 네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 그의 사소한 행동 하나가 예상치 못한 논란을 낳으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오타니가 1위 표 30장을 모두 휩쓰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과 202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했던 그는, 다저스로 이적한 후에도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MVP를 석권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올 시즌 타석에서는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마운드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이도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문제의 장면은 MVP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에 연출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디코이와 함께 기쁨을 기다리던 오타니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오타니와 아내 마미코는 동시에 반려견 디코이를 향해 몸을 숙였는데, 오타니가 아내가 아닌 디코이의 얼굴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 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마치 반려견이 아내의 축하 키스를 가로챈 듯한 이 '묘한' 장면에 온라인 여론은 즉각 들끓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시 그의 결혼은 이미지를 위한 쇼맨십이었나", "아내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와 같은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오타니의 행동이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일본 문화를 잘 아는 팬들은 "일본인들은 전통적으로 공적인 자리나 카메라 앞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에 매우 인색하다", "지극히 사적인 부부간의 일을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과도한 참견"이라며 오타니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러한 논란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모습과 비교되며 더욱 증폭됐다. 저지 역시 아내, 반려견과 함께 수상 발표를 지켜봤는데, 그는 MVP로 선정되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옆에 있던 아내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타니와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이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양대 리그 MVP를 오타니와 저지가 나란히 차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우리는 오타니와 저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평했을 정도로 두 선수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통산 네 번째 만장일치 MVP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는 그의 위대한 업적뿐만 아니라, 아내와 반려견 사이에서 벌어진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이는 슈퍼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이 얼마나 큰 관심과 때로는 불필요한 논쟁의 대상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샤이니도 반했다! 사막부터 해변까지 즐기는 두바이 여행법

빛 바다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두바이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다. 과거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치안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올드타운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알시프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고풍스러운 가옥들 사이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예품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무스나 샤와르마처럼 우리 입맛에도 익숙한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중동식 디저트 쿠나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만 달리면 풍경은 180도 달라져 두바이의 또 다른 상징인 붉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철 사막은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부터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사막의 석양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두바이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약 5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은 두바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사막과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두바이의 여유로운 매력은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카이트 비치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푸드트럭이 즐비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는 바다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며, 인근 쇼핑몰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JTBC 예능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샤이니 멤버가 함께 사막과 도심, 해변을 오가며 두바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이 특별한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