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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위해 서명했다"…'셀프 축가' 신부 송수연, 결국 파경 맞은 이유

 '진짜 팥' 영상 하나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비 오는 날의 로맨틱한 셀프 축가로 수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인플루언서 송수연이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부로 갑자기 진짜 이혼을 했다"고 밝히며, 동화 같던 이야기의 끝이 파경이었음을 직접 알렸다. 송수연은 "허무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제는 많이 울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녀가 지난 6월, 홀로서기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던 날이 바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던 날이었음도 뒤늦게 알려졌다. 두 개의 소송 중 하나는 이미 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하나는 갑작스럽게 잡힌 조정기일을 통해 어제 법원에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법원으로 향하는 그녀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조정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 편하게 오라"는 말을 듣고 법원을 찾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차가웠다. 그녀는 "결국 모든 걸 내려놓고 서명하고 나왔다"며, "이건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었는데 나 빼고 모두 일처리하듯 느껴져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중차대한 순간이 너무나도 사무적으로 흘러가는 상황에 깊은 허무함과 상처를 받은 것이다. 특히 그녀는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는 상대방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채 법의 판단을 바랐지만, 그마저도 허무하게 끝나버린 상황에 대한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명을 감행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아이 때문이었다. 송수연은 "결혼도 이혼도 실패했지만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여기서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혼 소송을 길게 끄는 것이 아이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엄마의 마음이었다. 그녀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엄마 아빠의 관계는 끝났지만, 아이는 그 자체로 소중하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고, 끝까지 사랑으로 지킬 것"이라며 아들을 향한 변치 않는 애틋한 모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965만 회 이상 조회된 "이거 진짜 팥 같아" 영상으로 '진짜팥'이라는 사랑스러운 애칭을 얻고, 793만 뷰를 기록한 감동적인 결혼식 축가 영상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던 이들 부부. 그토록 달콤하고 로맨틱했던 순간들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송수연은 "많이 힘들고, 많이 잃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오늘 다시 털고 시작하려 한다"며 꿋꿋한 의지를 보였다. 한때 가장 행복한 커플로 기억됐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트럼프 치즈버거 먹고 호텔 숙박까지…10만원대 ‘APEC 풀코스’ 여행 떴다

체가 활기로 넘치고 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APEC 개최 기간을 포함한 약 한 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589만여 명에 달했으며,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35.6%나 급증하며 APEC 효과를 톡톡히 증명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금관 특별전을 보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APEC이 경주에 남긴 유산이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 특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에 부응하여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의 감동과 여운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의 ‘경주 APEC 트레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핵심은 세계 정상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당시의 순간들을 직접 경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APEC 정상회의장이 그대로 재현된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1개국 정상들의 치열했던 논의 현장을 둘러보고, 힐튼호텔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가 되었던 ‘트럼프 치즈버거’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저녁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쇼를 감상하며 정상회의의 추억을 되새긴다.여행의 즐거움은 정상들의 ‘입맛’을 따라가는 미식 체험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치즈버거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찬상에 이틀 연속 올라갔던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이 극찬한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이 일정에 포함되어 여행의 풍미를 더한다. 식사 후에는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방문했던 불국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방문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황리단길을 거닐 수 있다. 또한 APEC 만찬주로 선정된 교동법주와 시진핑 주석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남빵을 기념품으로 구매하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을 넘어, APEC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직접 밟고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맛보는 이 독특한 여행상품은 1인 기준 1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여기에는 수도권 왕복 버스, 숙박과 3번의 식사, 관광지 입장료 및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상품을 통해 APEC이 남긴 감동을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고, 경주만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상회의의 기억을 단순한 뉴스가 아닌,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경주의 새로운 시도가 관광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