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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선언도 '따로 또 같이'… 해린·혜인과 달랐던 민지·하니·다니엘의 속사정

 걸그룹 뉴진스가 원 소속사인 어도어로 전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불거진 '남극 멤버'의 정체는 하니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니는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핵심적인 자리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지난 11일 어도어의 이도경 대표와 뉴진스 멤버 및 보호자들이 함께한 면담이 진행됐으나, 하니는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측 법률 대리인이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다"고 밝히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소속사는 이 '남극 멤버'가 바로 면담에 불참했던 하니인 것으로 파악하고 그녀의 귀국과 동시에 개별 면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의사 표명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며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짐작게 했다. 먼저 소속사와의 면담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2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린과 혜인이 복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두 멤버는 가족과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민지, 하니, 다니엘은 소속사가 아닌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별도로 복귀 의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입장을 알린다고 설명했으나, 소속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개별 행동이었기에 어도어 측은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세 멤버의 입장문에서 언급된 '남극에 있는 멤버'라는 이례적인 표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전원 복귀라는 중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대중의 관심은 과연 누가 남극에 있는 것인지에 대한 추리 게임으로 번져나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니엘이 남극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더라"는 구체적인 설부터, 남극으로 가는 관문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하니를 봤다는 목격담까지 퍼져나가며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이는 소속사와의 갈등 상황 속에서도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귀 과정에서 나온 이색적인 해프닝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결국 이번 뉴진스의 전원 복귀 결정은 법원의 판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퇴사 등을 이유로 신뢰를 잃었다며 지난해 11월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으로 맞섰다. 법원은 본안 소송에 앞서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으며, 지난달 30일 열린 본안 소송에서도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 없이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법적으로 어도어 소속임이 재확인된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복귀 외에 다른 선택지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트럼프 치즈버거 먹고 호텔 숙박까지…10만원대 ‘APEC 풀코스’ 여행 떴다

체가 활기로 넘치고 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APEC 개최 기간을 포함한 약 한 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589만여 명에 달했으며,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35.6%나 급증하며 APEC 효과를 톡톡히 증명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금관 특별전을 보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APEC이 경주에 남긴 유산이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 특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에 부응하여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의 감동과 여운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의 ‘경주 APEC 트레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핵심은 세계 정상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당시의 순간들을 직접 경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APEC 정상회의장이 그대로 재현된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1개국 정상들의 치열했던 논의 현장을 둘러보고, 힐튼호텔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가 되었던 ‘트럼프 치즈버거’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저녁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쇼를 감상하며 정상회의의 추억을 되새긴다.여행의 즐거움은 정상들의 ‘입맛’을 따라가는 미식 체험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치즈버거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찬상에 이틀 연속 올라갔던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이 극찬한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이 일정에 포함되어 여행의 풍미를 더한다. 식사 후에는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방문했던 불국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방문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황리단길을 거닐 수 있다. 또한 APEC 만찬주로 선정된 교동법주와 시진핑 주석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남빵을 기념품으로 구매하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을 넘어, APEC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직접 밟고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맛보는 이 독특한 여행상품은 1인 기준 1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여기에는 수도권 왕복 버스, 숙박과 3번의 식사, 관광지 입장료 및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상품을 통해 APEC이 남긴 감동을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고, 경주만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상회의의 기억을 단순한 뉴스가 아닌,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경주의 새로운 시도가 관광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