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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번엔 '신분상승' 노리는 재벌…'나의 아저씨' 뛰어넘을까

 2026년 디즈니+가 선보일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역대급 캐스팅 조합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1세기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신선한 설정 아래, 평민 신분의 재벌가 여성과 왕의 아들이라는 현대판 신분 격차 로맨스를 그린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우수상을 거머쥔 유아인 작가의 탄탄한 극본이 더해져, 진취적인 캐릭터와 예측불허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미 극본 공모 당시부터 뛰어난 극적 재미로 호평받았던 만큼, 두 대세 배우와 스타 제작진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유는 이번 작품에서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벽에 부딪히는 재벌가 여성 '성희주'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성희주는 뛰어난 외모와 비상한 두뇌, 불타는 승부욕까지 갖춘 완벽한 경영인이지만, 신분 상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계약 결혼이라는 위험한 선택을 감행하는 인물이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전작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는 물론, 최근 '폭싹 속았수다'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녀가 그려낼 당차고 입체적인 캐릭터 성희주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그녀의 욕망과 그 과정에서 겪게 될 내면의 갈등이 극의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선재 업고 튀어'로 단숨에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변우석은 왕족이라는 신분 외에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비운의 이안대군 '이완' 역으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다. 이완은 왕실의 차남이라는 숙명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인물로, 빛나서도, 소리 내서도 안 되는 그림자 같은 존재다. 변우석은 전작에서 보여준 풋풋하고 순수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깊은 고뇌와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통해 한층 성숙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자의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온 성희주와 이완, 전혀 다른 세상에 속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대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계급과 편견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신분 타파라는 목표 아래 손을 잡은 두 남녀가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대리만족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서로 다른 이유로 세상과 불화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숨겨왔던 내면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레전드 조합'으로 불리는 이들이 그려낼 운명 개척 로맨스 '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치즈버거 먹고 호텔 숙박까지…10만원대 ‘APEC 풀코스’ 여행 떴다

체가 활기로 넘치고 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APEC 개최 기간을 포함한 약 한 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589만여 명에 달했으며,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35.6%나 급증하며 APEC 효과를 톡톡히 증명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금관 특별전을 보기 위한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APEC이 경주에 남긴 유산이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 특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에 부응하여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의 감동과 여운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의 ‘경주 APEC 트레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핵심은 세계 정상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당시의 순간들을 직접 경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APEC 정상회의장이 그대로 재현된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1개국 정상들의 치열했던 논의 현장을 둘러보고, 힐튼호텔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가 되었던 ‘트럼프 치즈버거’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저녁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쇼를 감상하며 정상회의의 추억을 되새긴다.여행의 즐거움은 정상들의 ‘입맛’을 따라가는 미식 체험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치즈버거 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찬상에 이틀 연속 올라갔던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이 극찬한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이 일정에 포함되어 여행의 풍미를 더한다. 식사 후에는 정상들의 배우자들이 방문했던 불국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방문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황리단길을 거닐 수 있다. 또한 APEC 만찬주로 선정된 교동법주와 시진핑 주석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남빵을 기념품으로 구매하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을 넘어, APEC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직접 밟고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맛보는 이 독특한 여행상품은 1인 기준 1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여기에는 수도권 왕복 버스, 숙박과 3번의 식사, 관광지 입장료 및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상품을 통해 APEC이 남긴 감동을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고, 경주만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상회의의 기억을 단순한 뉴스가 아닌,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경주의 새로운 시도가 관광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