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신

경제최신

‘갤럭시 신화’ 노태문·전영현 ‘투톱 체제’ 복귀…안정 속 숨은 진짜 노림수는?

 삼성전자가 8개월간 이어온 ‘원톱’ 리더십에 마침표를 찍고, 반도체(DS)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양대 축으로 하는 ‘투톱’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노태문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이다. 지난 3월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별세 이후 DX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던 노 사장은 마침내 ‘대행’ 꼬리표를 떼고 DX 부문을 총괄하는 정식 수장이자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DS 부문장)과 노태문 사장(DX 부문장)이 각자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끄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다시 갖추게 됐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단순히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수준을 넘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돌파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삼성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각각 회사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사업부장과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을 그대로 겸직하는 것이 그 방증이다. 이는 양대 대표이사가 각자 가장 전문성을 가진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각 사업 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실리적인 판단이 깔린 셈이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파격적인 외부 수혈도 단행됐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삼성종합기술원(SAIT) 원장으로 박홍근 사장을 전격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사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25년간 화학, 물리, 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의 연구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의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연구개발(R&D)의 심장부에 앉힌 것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겠다는 삼성의 절박함과 의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에도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발탁,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는 ‘안정 속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삼성전자의 고심이 담겨있다.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로의 복귀를 통해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각 사업부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나아가 하버드 석학 영입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통해 AI와 같은 미래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장기적인 비전까지 제시했다. 이번 인사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샤이니도 반했다! 사막부터 해변까지 즐기는 두바이 여행법

빛 바다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두바이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다. 과거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치안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올드타운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알시프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고풍스러운 가옥들 사이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예품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무스나 샤와르마처럼 우리 입맛에도 익숙한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중동식 디저트 쿠나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만 달리면 풍경은 180도 달라져 두바이의 또 다른 상징인 붉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철 사막은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부터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사막의 석양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두바이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약 5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은 두바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사막과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두바이의 여유로운 매력은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카이트 비치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푸드트럭이 즐비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는 바다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며, 인근 쇼핑몰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JTBC 예능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샤이니 멤버가 함께 사막과 도심, 해변을 오가며 두바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이 특별한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