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사회/복지

43일째 실종된 청주 그녀, 그날 밤 전 남친은 11시간 동안 대체 어디에?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4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실종 당일 그녀의 차량이 저수지 두 곳에 잇따라 접근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종된 A씨는 지난달 14일 저녁 6시 10분경, 청주시 옥산면의 직장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퇴근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평소 주변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적이 전혀 없었고, 일반적인 실종 사건과 달리 차량까지 함께 사라져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사건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경찰이 A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추적한 결과, 소름 끼치는 동선이 드러났다. A씨의 SUV 차량은 퇴근 후 약 40분 만에 직장에서 떨어진 진천군 초평저수지 방면으로 진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차량은 불과 10분 뒤, 인근에 있는 진천군 문백면의 옥산저수지 진입로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5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곳의 저수지를 연달아 방문한 것이다. 이후 차량은 자정이 다 되어서야 청주시 오창읍으로 넘어왔고, 다음 날 새벽 외하동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주행 모습이 확인된 뒤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퇴근 이후 이 차량을 A씨가 직접 운전했는지, 혹은 제3의 인물이 운전했거나 동승자가 있었는지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의 수사망은 자연스럽게 A씨의 전 연인인 B씨(50대)에게로 좁혀지고 있다. B씨의 알리바이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다수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실종 당일 진천 초평저수지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전원이 꺼졌는데, 공교롭게도 B씨가 운영하는 사업장이 바로 그 근처에 있다. 더욱 의심스러운 점은 B씨가 A씨가 실종된 날 저녁 6시쯤 퇴근한 뒤, 다음 날 새벽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는 사실이다. 무려 11시간에 달하는 행적이 묘연한 것이다. 경찰은 A씨의 SUV가 실종 당일 저녁 B씨의 사업체 근처 도로를 여러 차례 지나간 CCTV 영상까지 확보, 두 사람이 만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결별한 이후에도 이성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B씨가 감정적인 이유로 A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제 수사의 핵심은 B씨의 '사라진 11시간'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완벽하게 복원한 뒤, 그를 직접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의 진술과 확보된 A씨 차량의 이동 경로를 대조해 보면, 43일간 미스터리에 싸여 있던 이번 실종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여인의 생사가 걸린 중대 국면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저트계의 피카소' 한국 상륙…그의 '작품'을 맛볼 수 있는 단 두 곳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그의 명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디저트들을 서울 시내 중심부에서 선보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론칭은 파리, 도쿄, 런던 등 세계 미식의 수도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최고 수준의 디저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소개한다는 점에서 국내 하이엔드 디저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오랜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만큼, 그의 디저트가 한국 시장에 어떤 새로운 미식의 기준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피에르 에르메는 단순히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시에를 넘어, 맛과 디자인, 그리고 경험을 창조하는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대표작인 '이스파한'은 장미와 리치, 라즈베리의 황홀한 조합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를 비롯한 수많은 페이스트리, 초콜릿, 마카롱 등은 기존의 틀을 깨는 감각적인 맛과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그에게 '디저트계의 피카소'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을 안겨주었다. 현재 파리, 도쿄, 런던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에 1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그는 자신의 디저트 철학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의 아이콘이다.이번 국내 론칭을 통해 피에르 에르메의 핵심적인 디저트 라인업을 두 곳의 럭셔리 호텔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과 안다즈 서울 강남의 '바이츠 앤 와인'에서는 그의 상징과도 같은 마카롱을 비롯해 엄선된 파운드케이크와 초콜릿 바, 스낵류 등을 판매한다. 특히 파운드케이크는 시그니처인 '이스파한 케이크'부터 패션프루트와 밀크초콜릿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가도르 케이크', 그리고 헤이즐넛과 레몬의 풍미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캐러멜 화이트초콜릿 바, 망디앙 스낵 등 다양한 초콜릿 라인업도 함께 선보이며, 오는 16일에는 더 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더욱 다채로운 디저트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호텔HDC 측은 이번 론칭에 대해 단순한 디저트 판매를 넘어, 파리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담은 피에르 에르메의 작품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관계자는 "피에르 에르메의 철학을 가장 순수하고 온전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 론칭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디저트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정신과 예술적 영감을 직접 경험하려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서울의 겨울을 달콤하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