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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터졌다…서울 집 사려다 막힌 사람들, 결국 이 동네로 몰려갔다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약 한 달,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이 80% 가까이 급감하며 극심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책 시행 후 27일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20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1만 254건) 대비 77.4%나 쪼그라들었다. 이는 LTV 한도를 40%로 낮추고,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를 원천 차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영등포구(-93.9%), 광진구(-90%) 등 이전까지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한강벨트 지역의 거래 절벽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이미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던 강남 3구와 용산구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의 거래량 감소율은 2.9%에 그쳤고, 서초(-7%), 강남(-29.7%) 등도 서울 전체 평균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는 대출 규제 영향이 덜한 현금 부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며 상급지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오히려 대책 시행 이전 12억 814만 원에서 13억 6,882만 원으로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매물 잠김 현상 속에서 일부 신고가 거래가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규제를 피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원시 권선구는 대책 시행 이후 거래량이 67.6% 급증했으며, 화성시(44.6%), 용인시 기흥구(13.4%) 등도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서울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처럼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정부의 규제 정책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대책이 전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갭투자가 막히면서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가에 비해 하락폭이 작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전세 물량이 오히려 증가 추세라며 시장 불안을 일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전세 물량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공급 감소로 이어져 전세난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증가로 전세 수요가 일부 줄어드는 변수가 있지만, 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디저트계의 피카소' 한국 상륙…그의 '작품'을 맛볼 수 있는 단 두 곳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그의 명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디저트들을 서울 시내 중심부에서 선보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론칭은 파리, 도쿄, 런던 등 세계 미식의 수도에서나 경험할 수 있었던 최고 수준의 디저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소개한다는 점에서 국내 하이엔드 디저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오랜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만큼, 그의 디저트가 한국 시장에 어떤 새로운 미식의 기준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피에르 에르메는 단순히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시에를 넘어, 맛과 디자인, 그리고 경험을 창조하는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대표작인 '이스파한'은 장미와 리치, 라즈베리의 황홀한 조합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를 비롯한 수많은 페이스트리, 초콜릿, 마카롱 등은 기존의 틀을 깨는 감각적인 맛과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그에게 '디저트계의 피카소'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을 안겨주었다. 현재 파리, 도쿄, 런던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에 1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그는 자신의 디저트 철학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의 아이콘이다.이번 국내 론칭을 통해 피에르 에르메의 핵심적인 디저트 라인업을 두 곳의 럭셔리 호텔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과 안다즈 서울 강남의 '바이츠 앤 와인'에서는 그의 상징과도 같은 마카롱을 비롯해 엄선된 파운드케이크와 초콜릿 바, 스낵류 등을 판매한다. 특히 파운드케이크는 시그니처인 '이스파한 케이크'부터 패션프루트와 밀크초콜릿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가도르 케이크', 그리고 헤이즐넛과 레몬의 풍미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캐러멜 화이트초콜릿 바, 망디앙 스낵 등 다양한 초콜릿 라인업도 함께 선보이며, 오는 16일에는 더 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더욱 다채로운 디저트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호텔HDC 측은 이번 론칭에 대해 단순한 디저트 판매를 넘어, 파리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담은 피에르 에르메의 작품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관계자는 "피에르 에르메의 철학을 가장 순수하고 온전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 론칭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디저트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정신과 예술적 영감을 직접 경험하려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서울의 겨울을 달콤하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