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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신고 지하철 의자에?…'나라 망신' 지적에 지드래곤 팬들이 내놓은 반박

 가수 지드래곤이 또다시 구설의 중심에 섰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샤넬'의 패션쇼 참석 중 촬영된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때아닌 '민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지드래곤의 스태프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그는 지하철로 보이는 공간의 좌석 위로 신발을 신은 채 올라서는가 하면, 'Priority Seating' 즉, 교통약자 우선 좌석 표식이 붙은 곳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진들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사람이 없는 지하철이라도 공공기물인 좌석에 신발을 신고 올라서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 "교통약자석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냐", "외국에 나가서 나라 망신시키는 것"이라며 그의 행동이 공중도덕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사진의 분위기나 동행한 스태프들의 모습을 볼 때 행사용으로 연출된 간이 세트장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문화인데 과도한 비난이다", "지드래곤 본인이 그 정도 상식을 몰랐을 리 없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지하철 사진 논란은 최근 불거졌던 그의 무대 실력 논란과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열린 '2025 MAMA 어워즈'에서 오랜만에 단독 무대에 올라 'DRAMA', 'Heartbreaker'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하지만 무대 내내 고음 파트에서 목소리가 불안정하게 갈라지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아예 노래를 멈추는 등 불안한 라이브 실력을 보였고, 상당 부분이 AR(All Recorded) 음원으로 대체되었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실력 논란'이 점화됐다.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을 기대했던 팬들과 대중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무대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가창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지드래곤은 이례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MAMA 공식 계정에 게시된 자신의 무대 영상에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린' 이모티콘, 소위 '붐따'를 직접 남긴 것이다. 이는 스스로의 퍼포먼스에 대한 불만족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패셔니스타로서의 파격적인 행보와 아티스트로서의 무대 실력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데뷔 이래 최고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지드래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워지고 있다.

 

식당은 '맛', 카페는 '분위기'…제주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맛집·카페' 선택 공식

르면, 관광객들은 전체 소비액 중 무려 41%를 식음료에 지출하며 '미식'을 제주 여행의 핵심적인 활동으로 삼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와 설문조사, 리뷰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다채로운 먹거리가 관광객들의 지갑을 여는 가장 강력한 동력임을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관광객들의 식사 메뉴 선호도 1위는 단연 '회'였다. 청정 제주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회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흥미로운 점은 식당과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이 명확하게 나뉜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식당을 고를 때 다른 무엇보다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지만, 카페를 선택할 때는 커피나 디저트의 맛보다 '분위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오션뷰나 감성적인 인테리어 등 공간이 주는 특별한 경험 자체를 소비하려는 관광객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제주 음식을 경험하는 방식 또한 전통적인 식당 방문을 넘어 빠르게 다각화되고 있었다. 여행 중 숙소 등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이 33.2%에 달해, 이제 배달 앱은 제주 여행의 새로운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욱 주목할 만한 데이터는 '포장'의 높은 비중이다. 식당을 직접 방문한 관광객의 59.1%, 배달 앱 이용자의 73.9%가 음식을 포장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맛집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신, 음식을 포장해 숙소나 원하는 장소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테이크아웃' 문화가 제주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비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외식비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만족했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58.6%에 달한 것이다. 이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맛과 분위기, 신선한 재료 등 제주 음식이 제공하는 총체적인 경험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바가지요금'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그 가격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특별한 만족감을 제주 F&B 시장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