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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약속 없다더니…카리나, 작정하고 날린 '유혹' 멘트 뭐길래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단 하나의 영상으로 팬심을 뒤흔들었다. 카리나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커피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카리나는 고급스러운 트위드 소재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고 화려한 주얼리와 메이크업으로 비현실적인 미모를 뽐내며 단숨에 시선을 압도했다. 영상은 마치 한 편의 짧은 드라마처럼 연출되어 팬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영상이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것은 카리나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 덕분이었다. 영상에서 케이크 진열대 앞에 팔짱을 끼고 등장한 카리나는 "크리스마스인데 약속도 없고"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그치,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지"라며 분위기를 전환한다. 이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나랑 케이크 먹으러 갈래?"라고 속삭이듯 말하는 장면은 이번 영상의 백미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마치 카리나에게 직접 데이트 신청을 받는 듯한 설렘을 유발하며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특히 "나랑 케이크 먹으러 갈래?"라는 대사는 한국 영화사의 전설적인 명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배우 이영애가 유지태에게 건넸던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대사를 재치있게 변용한 것이다. 원작의 대사가 은근한 유혹의 의미를 담아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것처럼, 카리나는 '라면'을 '케이크'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랑스러운 '플러팅'을 완성했다. 원작을 아는 팬들에게는 유쾌한 웃음을, 모르는 팬들에게는 설렘을 안겨주며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을 발산한 것이다.

 

카리나의 깜짝 영상 편지에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팬들은 "이런 귀한 영상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가 가자고 했으니까 저는 무조건 갑니다", "케이크 두 판도 먹을 수 있어요" 등 마치 카리나의 데이트 신청에 화답하는 듯한 유쾌한 댓글을 쏟아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카리나가 속한 그룹 에스파는 최근 데뷔 5주년을 맞아 세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멤버들의 솔로곡 4곡을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으며, 내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등산 맛', '독 사과 맛' 칵테일?…K-컬처를 한 잔에 담아 파는 호텔

서울 강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 단순한 미식을 넘어 한국의 정서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K-Gourmet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적 쇼핑·관광 축제의 일환으로, 민간 기업이 K-컬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호텔 내 '더 바(The Bar)'에서 1월과 2월 두 달간 진행되는 K-칵테일 클래스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완성된 칵테일을 마시는 것을 넘어, 전문 바텐더의 안내에 따라 직접 칵테일을 제조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여기에 한국적 미학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직접 만든 칵테일을 정갈한 한국식 다과와 함께 즐기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완성된다. 이는 음료라는 미각적 경험을 공간이 주는 시각적, 정서적 경험과 결합해, 짧은 시간 안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밀도 있게 체험하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것이다.프로그램의 주인공은 호텔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4종의 시그니처 K-칵테일이다. 각각의 칵테일은 한국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서사와 같다. 볶은 곡물의 고소한 향과 전통적인 이미지를 담은 '볶은향'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편안함과 구수함을, 한국의 독특한 등산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오름'은 정상에 올랐을 때의 상쾌함과 성취감을 맛으로 표현했다. 또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은 '팝콘'은 K-콘텐츠를 즐기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동화 속 상징을 세련되게 비튼 '독 사과'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한국의 스토리텔링을 한 잔의 칵테일로 재해석했다. 이처럼 한국 고유의 재료와 서사를 결합함으로써, 칵테일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하나의 과정이 되도록 만들었다.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이번 시도는 K-컬처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서 한국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창수 총지배인이 "차별화된 K-Gourmet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듯,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K-관광 콘텐츠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쇼핑과 관광 명소 방문이라는 전통적인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는 특별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