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

"솔직히 의외였다"…한소희X전종서, 서로의 '반전 모습' 폭로전

 동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이코닉'한 두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영화 '프로젝트 Y'로 만났다.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두 사람의 조합은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부터 뜨거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단순한 동료를 넘어 절친으로서의 '케미'까지 자신한 이들은 서로를 향한 칭찬과 존경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영화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화려한 도시의 뒷골목에서 금괴를 훔치며 인생 역전을 꿈꾸는 두 친구의 이야기는, 두 배우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사건'이 될 준비를 마쳤다.

 

영화는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도경(전종서)과 평범한 자유를 꿈꾸는 미선(한소희)이 검은 돈과 금괴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질주를 그린다. 이환 감독은 '프로젝트 Y'라는 제목에 대해 '젊음(Youth)' 혹은 관객을 향한 질문 '왜(Why)'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Y'를 찾아 극장을 나서길 바란다는 그의 말처럼, 영화는 정해진 답 대신 Z세대의 날것 그대로의 욕망과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인생은 한방이라 믿는 묵직한 도경과 그 곁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미선, 전혀 다른 두 캐릭터가 충돌하고 융화되는 과정이 이 영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촬영 현장에서 두 배우의 호흡은 그야말로 '물 흐르듯' 완벽했다. 한소희는 전종서를 향해 "극 중 와일드하고 거친 도경이와 달리, 실제 전종서는 하얗고 말랐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면 전종서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완벽하게 흡수된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전종서의 엄청난 현장 몰입도 덕분에 자신 역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대본에 없는 것까지 즐겁게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털털한 매력을 발견했다며, 동료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소희의 칭찬에 전종서 역시 뜨거운 고마움으로 화답했다. 그는 "추운 날씨 속에서 역동적이고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한소희가 저보다 먼저 나서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런 점이 굉장히 의외였고, 사람으로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촬영장의 동료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는 그의 말은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의지하며 영화를 완성해 나갔는지 짐작하게 한다. 서로의 '의외의 모습'에 놀라고,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깊은 영감을 주고받은 두 사람의 폭발적인 케미는 '프로젝트 Y'를 기다리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되고 있다.

 

'등산 맛', '독 사과 맛' 칵테일?…K-컬처를 한 잔에 담아 파는 호텔

서울 강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 단순한 미식을 넘어 한국의 정서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K-Gourmet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적 쇼핑·관광 축제의 일환으로, 민간 기업이 K-컬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호텔 내 '더 바(The Bar)'에서 1월과 2월 두 달간 진행되는 K-칵테일 클래스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완성된 칵테일을 마시는 것을 넘어, 전문 바텐더의 안내에 따라 직접 칵테일을 제조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여기에 한국적 미학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직접 만든 칵테일을 정갈한 한국식 다과와 함께 즐기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완성된다. 이는 음료라는 미각적 경험을 공간이 주는 시각적, 정서적 경험과 결합해, 짧은 시간 안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밀도 있게 체험하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것이다.프로그램의 주인공은 호텔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4종의 시그니처 K-칵테일이다. 각각의 칵테일은 한국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서사와 같다. 볶은 곡물의 고소한 향과 전통적인 이미지를 담은 '볶은향'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편안함과 구수함을, 한국의 독특한 등산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오름'은 정상에 올랐을 때의 상쾌함과 성취감을 맛으로 표현했다. 또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은 '팝콘'은 K-콘텐츠를 즐기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동화 속 상징을 세련되게 비튼 '독 사과'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한국의 스토리텔링을 한 잔의 칵테일로 재해석했다. 이처럼 한국 고유의 재료와 서사를 결합함으로써, 칵테일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하나의 과정이 되도록 만들었다.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이번 시도는 K-컬처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서 한국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창수 총지배인이 "차별화된 K-Gourmet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듯,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K-관광 콘텐츠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쇼핑과 관광 명소 방문이라는 전통적인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는 특별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