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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의금 평균 10만원 시대 개막

 올해 결혼 축의금의 평균 송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가치 하락과 더불어 고공행진하는 결혼식 비용이 축의금 인상을 부추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간편 송금 문화가 확산된 것도 평균 금액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자사 플랫폼 사용자들이 1년간 송금 봉투 기능을 활용해 보낸 결혼 축의금의 평균액이 10만 원을 초과했다. 이는 2019년 평균 5만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5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축의금 평균액 증가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결혼식 관련 비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결혼식장 대관료, 식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등 결혼 서비스 전반의 물가 상승이 하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515개 결혼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서비스의 평균 비용은 2074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커서, 서울 강남 지역의 평균 비용은 3336만 원으로 경상도 지역(1153만 원)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의 핵심 비용 중 하나인 1인당 식대 역시 크게 올랐다. 식대 중간 가격은 서울 강남이 8만 3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 외 서울 지역이 7만 2천 원, 경기도가 6만 2천 원 순이었다. 하객 한 명당 지출되는 비용이 최소 6만 원을 넘어서면서, 하객들이 '본전' 심리로 축의금 액수를 상향 조정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간편 송금 문화의 확산도 축의금 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카카오페이의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동안 친구 간 송금 건수는 약 140만 건에 달하며, 사용자 1인당 월평균 8회 정도 송금을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비대면으로 경조사를 챙기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송금이 축의금 전달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축의금 10만 원 시대는 단순한 금액 인상을 넘어, 결혼 문화의 변화와 물가 상승 압력, 그리고 디지털 금융의 일상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결혼식 비용 상승세가 지속되고 모바일 송금의 편리성이 더해지면서 축의금 평균액은 계속해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은 '티니핑', 어른들은 '주술회전'…롯데월드, 작정하고 세대 저격

특성을 극대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지며, 실내 테마파크의 화려한 축제부터 서울 최고층 전망대에서의 이색적인 체험, 바닷속 생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선사하며 도심 속 대표적인 연말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그 중심에는 '트윙클 윈터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겨울 시즌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있다.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 눈꽃과 보석 장식으로 꾸며진 '크리스탈 스노우 게이트'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만남의 광장에는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비는 초대형 보석 트리가 설치됐다. 실내에서도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매직아일랜드로 향하는 메인브릿지는 눈꽃 조명으로 가득 채워졌으며, 매직캐슬에서는 환상적인 미디어 맵핑 쇼가 펼쳐진다. 매일 오후 2시와 8시에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진행돼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연말 장식을 넘어, 막강한 팬덤을 지닌 인기 IP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테마 공간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화제다. 애니메이션 속 마법열차를 그대로 구현한 포토존과 관련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가챠 존이 마련됐으며, 12월 19일부터는 키디존 전체가 티니핑 테마로 꾸며져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 사이버트럭 1대와 미니쿠퍼 5대라는 역대급 경품을 내건 '산타의 잃어버린 썰매를 찾아라!' 스탬프 미션 이벤트는 어른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롯데월드의 크리스마스는 지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 협업한 체험형 전시가 한창이다. 작품 속 주요 캐릭터 등신대와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은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12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환상적인 서울 야경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디너가 준비된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트가 펼치는 수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펭귄과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캐롤과 함께하는 특별 생태설명회가 열리는 등 바닷속 세상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채워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