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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2월 아이돌 브랜드 평판 1위 수성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5년 12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아이돌 제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이브와 세븐틴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K팝 시장의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아이돌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82,834,932개를 추출하여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이는 지난 11월 빅데이터 총량 대비 9.24% 감소한 수치다.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은 브랜드평판지수 6,221,966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대비 31.50%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크 분석에서 '수상하다', '달성하다', '기록하다'가 높게 나타났으며, 키워드 분석에서는 '스포티파이', '완전체' 등이 언급되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긍정비율은 91.85%에 달했다.

 


2위는 아이브(4,930,558)가 차지했으며, 3위 세븐틴(4,502,966)은 톱3 그룹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0.53% 소폭 상승하며 견고한 팬덤 화력을 과시했다.

 

톱5 순위에서는 큰 변동이 포착됐다. 4위 블랙핑크는 지난달 대비 45.29%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지수가 급감했으나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그룹은 엑소였다. 엑소는 전월 대비 무려 58.31% 상승한 브랜드평판지수 3,126,993을 기록하며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전체적인 브랜드 빅데이터 양은 줄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브랜드 소통 지수는 12.77% 상승했다"며, "이는 아이돌 그룹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소통 활동이 여전히 활발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트와이스, 레드벨벳, 스트레이 키즈, 빅뱅, 마마무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등산 맛', '독 사과 맛' 칵테일?…K-컬처를 한 잔에 담아 파는 호텔

서울 강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 단순한 미식을 넘어 한국의 정서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K-Gourmet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적 쇼핑·관광 축제의 일환으로, 민간 기업이 K-컬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호텔 내 '더 바(The Bar)'에서 1월과 2월 두 달간 진행되는 K-칵테일 클래스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완성된 칵테일을 마시는 것을 넘어, 전문 바텐더의 안내에 따라 직접 칵테일을 제조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여기에 한국적 미학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직접 만든 칵테일을 정갈한 한국식 다과와 함께 즐기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완성된다. 이는 음료라는 미각적 경험을 공간이 주는 시각적, 정서적 경험과 결합해, 짧은 시간 안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밀도 있게 체험하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것이다.프로그램의 주인공은 호텔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4종의 시그니처 K-칵테일이다. 각각의 칵테일은 한국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서사와 같다. 볶은 곡물의 고소한 향과 전통적인 이미지를 담은 '볶은향'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편안함과 구수함을, 한국의 독특한 등산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오름'은 정상에 올랐을 때의 상쾌함과 성취감을 맛으로 표현했다. 또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은 '팝콘'은 K-콘텐츠를 즐기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동화 속 상징을 세련되게 비튼 '독 사과'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한국의 스토리텔링을 한 잔의 칵테일로 재해석했다. 이처럼 한국 고유의 재료와 서사를 결합함으로써, 칵테일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하나의 과정이 되도록 만들었다.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이번 시도는 K-컬처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서 한국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창수 총지배인이 "차별화된 K-Gourmet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듯,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K-관광 콘텐츠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쇼핑과 관광 명소 방문이라는 전통적인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는 특별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