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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윈터 열애설, 초등학생의 '망붕 댓글' 화제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에스파(aespa)의 윈터가 때아닌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 소속사의 의미심장한 침묵이 계속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는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 한 초등학생 팬이 남긴 순수한 댓글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강타하며 뜻밖의 화제를 낳고 있다. 어른들의 복잡한 시선과 달리, 아이의 꾸밈없는 시선으로 남겨진 이 댓글은 이번 열애설 국면에서 가장 뜨거운 '밈(meme)'으로 떠오르며 냉랭했던 여론에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윈터의 한 무대 영상에서 시작됐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 이 영상에서 유독 눈길을 끈 것은 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팬이 남긴 짧은 글이었다. "결혼하고 슈돌(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출연하면 좋겠다"는 내용의 이 댓글은, 아이돌 열애설에 으레 따라붙는 과격한 비난이나 악의적인 표현 대신,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순수하게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오히려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순수한 '망붕'(망상 분자) 댓글은 곧바로 수백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확산되며 이번 열애설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이 작은 해프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정국과 윈터, 그리고 양측 소속사가 열애설에 대해 철저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주장이 급속도로 퍼져나갔지만, 양측 모두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팬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K팝 아이돌의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침묵이 곧 인정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으로 나오며,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소속사의 침묵과 팬들의 갑론을박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초등학생 팬의 순수한 댓글은 어른들의 세계를 잠시 잊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초등학생 땐 저런 망붕러였다", "아이의 시선이라 더 웃프다", "시청률은 보장되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정국은 지난 15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소통했지만,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아 침묵의 의미를 둘러싼 팬들의 궁금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팝 다음은 이것? 2030 외국인들 홀린 K-두피케어

을 경험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K-두피 케어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9%나 폭증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의 뷰티 산업이 가진 전문성과 섬세함이 이제는 얼굴 피부를 넘어 두피와 모발 관리라는 새로운 웰니스 콘텐츠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은 다름 아닌 구매력 높은 서구권 관광객들이다. 전체 예약자의 58%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 왔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권 관광객도 19%를 차지했다. 특히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는데, 이는 달러존 관광객들이 K-두피 케어를 한국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로 두피 케어를 찾는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 관광객들은 현지의 석회수 사용으로 인한 두피 건조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한 관리 목적이 강한 반면, 북미 관광객들은 두피와 모발도 얼굴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안티에이징과 영양 공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한국식 두피 케어가 이토록 뜨거운 인기를 끄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제품을 바르는 것을 넘어, 정밀 진단 기기를 통해 개인의 두피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노폐물 제거부터 영양 공급, 혈액 순환 촉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관리는 물론, 개인 전용 공간에서 전담 관리사가 1:1로 케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히잡을 착용하는 무슬림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룸을 완비하거나, 비건 및 오가닉 콘셉트, 심지어 한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케어를 진행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문화를 고려한 테마형 상품까지 등장하며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SNS에 익숙한 20대(39%)와 30대(36%)가 전체 이용객의 75%를 차지하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처럼 K-두피 케어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서비스를 넘어, 여행객에게 특별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웰니스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여, K-두피 케어를 필두로 한국의 웰니스 관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뷰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K-두피 케어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