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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파악 좀"…박나래-키 논란에 눈 감은 '나혼산', 지금 야구선수 자랑할 때인가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의 핵심 멤버인 박나래의 연이은 대형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새로운 게스트 홍보에 나서면서 대중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0일,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의 출연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최고의 야구선수 김하성 회원님 집에 있다"며 "진짜 삐까뻔쩍하고 멋있다"는 들뜬 분위기의 홍보 문구를 덧붙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시청자들은 "지금 이럴 때가 아닌 것 같다", "분위기 파악 좀 해라", "이제 안 보려고 한다" 등 프로그램의 눈치 없는 행보에 노골적인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냈다.

 

이러한 대중의 분노는 현재 박나래를 둘러싼 심각한 논란에서 비롯된다. 그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하며 진행비 지급 문제까지 제기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매니저들이 오히려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를 요구했다며 '공갈 혐의'로 맞고소하며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때 가족처럼 지냈던 이들의 폭로전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박나래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설상가상으로 박나래는 의사 면허가 없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일명 '주사이모'로 불리는 이씨에게 자택 등에서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과 함께, 항우울제를 의사 처방 없이 복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해당 인물이 의사 면허를 가진 것으로 알았으며, 프로포폴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은 전혀 관련 없고 단순 영양제 주사만 맞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박나래는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기둥과도 같은 핵심 멤버가 전 매니저와의 법적 다툼, 불법 의료 행위라는 최악의 논란에 휩싸여 방송에서 하차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의 대처는 안일하기 짝이 없었다. 심지어 박나래의 불법 의료 논란이 또 다른 고정 멤버인 샤이니 키에게까지 번지며 의혹이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제작진은 어떠한 입장 표명이나 사과 없이 평소처럼 새로운 게스트 홍보에만 열을 올렸다. 이러한 행보는 프로그램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드러내는 동시에,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며 성난 시청자들의 마음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K-팝 다음은 이것? 2030 외국인들 홀린 K-두피케어

을 경험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K-두피 케어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9%나 폭증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의 뷰티 산업이 가진 전문성과 섬세함이 이제는 얼굴 피부를 넘어 두피와 모발 관리라는 새로운 웰니스 콘텐츠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은 다름 아닌 구매력 높은 서구권 관광객들이다. 전체 예약자의 58%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 왔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권 관광객도 19%를 차지했다. 특히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는데, 이는 달러존 관광객들이 K-두피 케어를 한국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로 두피 케어를 찾는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 관광객들은 현지의 석회수 사용으로 인한 두피 건조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한 관리 목적이 강한 반면, 북미 관광객들은 두피와 모발도 얼굴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안티에이징과 영양 공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한국식 두피 케어가 이토록 뜨거운 인기를 끄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제품을 바르는 것을 넘어, 정밀 진단 기기를 통해 개인의 두피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노폐물 제거부터 영양 공급, 혈액 순환 촉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단계별 관리는 물론, 개인 전용 공간에서 전담 관리사가 1:1로 케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히잡을 착용하는 무슬림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룸을 완비하거나, 비건 및 오가닉 콘셉트, 심지어 한옥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케어를 진행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문화를 고려한 테마형 상품까지 등장하며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SNS에 익숙한 20대(39%)와 30대(36%)가 전체 이용객의 75%를 차지하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처럼 K-두피 케어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서비스를 넘어, 여행객에게 특별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웰니스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여, K-두피 케어를 필두로 한국의 웰니스 관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뷰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K-두피 케어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