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Global

트럼프 '황금함대' 계획에 韓 한화 참여…어떤 역할 맡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급부상하는 해군력, 이른바 '해양굴기'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상은 한때 세계 최강이었으나 다소 낡고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는 미 해군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제해권을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하루에 군함 4척을 찍어내던 미국의 조선업이 쇠락의 길을 걷는 동안,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군함을 건조하며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전 세계에 전력이 분산된 미국으로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는 중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황금함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게 한 배경이다.

 

이번 구상에서 가장 파격적인 부분은 바로 '전함(battleship)'의 화려한 부활이다. 수많은 함포와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함은 과거 미 해군력의 상징이었으나, 항공모함과 장거리 미사일의 등장으로 전략적 가치가 떨어져 1994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도입하려는 전함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배수량 3만~4만 톤 규모의 '트럼프급'으로 명명될 이 신형 전함은 크루즈 미사일은 물론, 극초음속 무기, 전자기 레일건, 고출력 레이저 등 최첨단 무기체계로 무장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함이 "지금까지 건조된 어떤 전함보다 100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2척을 시작으로 최대 25척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군력 증강 계획은 전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이미 대형 항공모함 3척을 추가로 건조 중이며, 잠수함 역시 12~15척을 더 건조하는 등 해군력의 양적, 질적 팽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롭게 개발될 기동성을 갖춘 프리깃함(호위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인 한화가 참여한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첫 결실이 트럼프의 '황금함대' 구축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향후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과 자원을 투입하는 해군력 재건의 최종 목표는 명백히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백악관이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은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균형 유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대만, 필리핀을 잇는 가상의 방어선인 '제1도련선' 내에서 중국의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사력 구축을 공언하며, 사실상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정조준했다. 결국 트럼프의 '황금함대'가 완성될 경우, 그 주력은 중국의 팽창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해역에 전진 배치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미중 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올해 놓쳤다면 후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임실 산타축제

제'가 32만 3천여 명이라는 경이로운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단위의 겨울 대표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치즈의 고장 임실이 새하얀 눈과 크리스마스의 마법으로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산타 퍼레이드와 개성 넘치는 산타 복장을 뽐내는 선발대회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임실치즈를 활용한 이색 스포츠 '치즈컬링'과 박진감 넘치는 '플로팅볼 눈싸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 트리 만들기' 등은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기가수 축하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며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등 집객 효과를 톡톡히 해냈다.겨울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눈썰매장은 대형과 소형으로 나뉘어 설치되어,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청소년부터 안전한 놀이를 원하는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눈썰매장 인근에 마련된 빙어 잡기 체험장 역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공연, 체험, 먹거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이번 축제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겨울=임실'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임실 산타축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2만 명의 발길이 증명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또 어떤 놀라운 모습으로 돌아올지 임실의 겨울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