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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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재명 '합수본'에 "통일교 특검은 그대로 받아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3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종무식에 참석해, 2025년의 마지막 날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이를 지방선거 승리의 당위성으로 연결 짓는 등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우선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을 동시에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합동수사본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지적하며, "잘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에서는 신천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이와는 별개로 국회가 통일교 특검을 추진하면 된다는 '분리 대응론'을 제기했다. 이는 대통령의 제안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본래 요구했던 특검 관철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 대표는 최근 공개된 민주당의 '1억 공천헌금' 녹취록을 거론하며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의혹을 언급하며, 과거 국민의힘이 공천 문제로 특검 수사를 받았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김경 시의원이 1억 원에 대한 대화를 나눈 바로 다음 날 단수 공천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고 "그 단수 공천장은 1억 원에 대한 현금영수증"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비판했다.

 

장 대표는 2025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부터 통일교 특검과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대여 투쟁이 결국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보고, 당직자들을 향해 "내일부터 지방선거 때까지 더 힘차게 뛰어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뛰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저도 뛰겠다"고 약속하며, 새해부터 본격화될 정치적 대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1500년 전 황금 말이 날아오를 듯…천마총의 압도적 비주얼

내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화려함 대신 고즈넉한 정취가 내려앉은 겨울의 대릉원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여름내 무성했던 잔디가 낮게 가라앉으며 23기에 달하는 거대한 고분들의 유려한 능선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공기 속,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솟아오른 고분들의 기하학적인 곡선은 마치 대지 위에 그려진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다가온다.대릉원 정문을 지나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소나무 군락이 15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초록빛 관문처럼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숲길을 지나면 단정한 담장 너머로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미추왕릉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추왕릉은 다른 고분들과 달리 푸른 대나무 숲이 능을 호위하듯 감싸고 있는데, 이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나무 잎을 귀에 꽂은 병사들이 나타나 적을 물리쳤다는 ‘죽엽군(竹葉軍)’의 전설과 맞닿아 있다. 겨울바람에 서걱이는 댓잎 소리는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왕의 굳은 의지가 담긴 외침처럼 들려와 발걸음을 숙연하게 만든다.대릉원에서 유일하게 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마총은 신라 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핵심 공간이다. 어두운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1500년 전 유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화려한 황금 유물들이 압도적인 빛을 발산한다. 그중에서도 발견된 신라 금관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 천마총 금관은 완벽한 균형미와 섬세한 세공 기술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자작나무 껍질 위에 그려진 천마도(天馬圖)는 금방이라도 무덤 밖으로 비상할 듯 역동적인 기운을 뿜어낸다.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는 천마의 모습은 새해의 도약을 꿈꿨던 신라인의 염원이 담긴 듯, 시대를 넘어 강렬한 생명력을 전한다.천마총을 나와 다시 밖으로 나서면 남과 북, 두 개의 봉분이 이어진 거대한 황남대총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마치 두 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진 듯한 압도적인 규모와 대지의 품처럼 너르고 유려한 곡선은 죽음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포근함과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이 거대한 무덤을 만들기 위해 동원되었을 이름 모를 민초들의 땀방울을 생각하면 1500년의 세월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주인공이 밝혀진 미추왕릉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덤들은 이름을 지우는 대신, 그 자체로 신라라는 시대의 거대한 실루엣이 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고요한 위로와 영감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