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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농업 재해' 인정…벼 병충해 피해 농가에 돈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민생 안정과 재해 농가 지원을 위해 607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전격 집행하며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액인 300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파격적인 규모로,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후 변화로 시름이 깊어진 농가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은 '천원의 아침밥', '농식품 바우처', '재해대책비', '농작물 재해보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민생 사업에 집중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적 호응이 높았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부터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 먹거리 접근성이 낮은 산단 근로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시범 도입되는 이 사업에는 우선 14억 원이 투입되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34개 산업단지에서 약 90만 식의 따뜻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 역시 대폭 강화된다. 올해 총예산이 740억 원으로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액되었으며, 이날 21억 원이 우선 집행된다. 특히 지원 대상이 기존 임산부·아동 포함 가구에서 34세 이하 청년이 포함된 가구까지 넓어졌고,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1년 내내로 확대되어 6만여 개 매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지원도 속도를 낸다. 농식품부는 이날 재해대책비 128억 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444억 원을 동시에 집행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벼에 큰 피해를 준 '깨씨무늬병'을 사상 처음으로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이에 따른 재난지원금 중 아직 지급되지 않았던 잔여분 128억 원을 이달 중으로 모두 지급 완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피해 농민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 가입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1월부터 신청을 받고 보장 품목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보완을 통해 농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했다.

 

농식품부의 이번 새해 첫날 대규모 예산 집행은, 정부 재정이 민생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이루어졌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임을 언급하며,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효과가 현장의 국민들과 농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부터 정책의 속도감과 체감도를 동시에 높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겠다는 약속이다.

 

윷놀이·복권…설 연휴 국립수목원 이벤트 모음

경북 봉화, 세종, 강원 평창에 위치한 3곳의 국립수목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맞이 행사는 각 수목원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세 곳의 수목원 모두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흥미로운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기념하여 말띠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이름에 '말', '마', '오' 또는 지역명인 '봉', '화'가 들어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교육적인 체험 활동이 돋보인다. 한복 모양의 봉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선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을 색칠하는 컬러링북 체험,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북카페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자생 식물 표본 전시가 열리며, 압화(누름꽃)와 다양한 식물 소재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꽃 액자'를 만들어보는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세종수목원에서는 만족도 조사 참여 시 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역 청년 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한 특별 한정판 쿠키를 판매하는 등 각 수목원마다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