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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이제 '이렇게' 여행해야 제대로 즐긴다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여러 도시의 명소를 스치듯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곳에 오래 머물며 그 도시를 깊이 탐험하는 '체류형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바이가 경유지를 넘어 목적지로서의 매력을 새롭게 구축하며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진화는 '미식' 분야에서 나타난다. 올드 두바이의 골목을 누비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푸드 투어는 단순한 먹방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이 주목할 만한 경험으로 선정했을 만큼, 버 두바이와 데이라 지역의 생생한 삶이 녹아든 이 로컬 투어는 두바이의 영혼을 맛보는 방법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도시의 활력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더욱 증폭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두바이 마라톤'은 전 세계 러너들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함께 호흡하는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다. 2월 중순부터는 설 연휴와 라마단 기간이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야시장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리고 이프타르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체류형 여행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여행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공간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아틀란티스 더 팜의 수족관은 '로스트 월드 아쿠아리움'이라는 이름 아래 인어공연 등 신비로운 테마를 더해 재탄생했다. 또한 마디낫 주메이라에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주메이라 에코 빌리지'가 조성되어, 화려한 도시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쉴 수 있는 특별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여행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대부분의 호텔과 홀리데이 홈에 도입된 비대면 체크인 시스템은 불필요한 대기 시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입실 절차를 마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여행의 시작부터 편안하고 여유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두바이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 에어택시 도입을 추진하며 미래형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과 팜 주메이라 등 주요 거점을 하늘길로 연결하는 이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은 도시 내 이동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끊임없는 변화는 두바이가 머무는 내내 지루할 틈 없는, 다층적인 매력을 지닌 여행지임을 증명한다.

 

구글 동영상 6천 건 돌파! 전 세계 알고리즘이 선택한 화천 축제

객들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관련 동영상이 무려 6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10일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 이후 단 18일 만에 생성된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최근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체 영상 중 약 2700여 건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1분 내외의 짧고 강렬한 형태로 제작되어 업로드되고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축제장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유명 개인 방송 플랫폼인 SOOP(옛 아프리카TV)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축제 방문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축제장을 직접 방문해 산천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1분 이내의 짧은 영상부터 1시간이 넘는 상세한 탐방기까지 그 형식도 다양하다.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낚시 명당을 묻거나 축제장의 먹거리 정보를 공유하며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축제 관련 콘텐츠는 단순히 영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는 축제를 다녀온 관광객들의 상세한 체험기가 수백 건 이상 올라와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X, 옛 트위터)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들 콘텐츠는 단순히 낚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화천까지 이동하는 교통편 정보부터 필수 낚시 채비, 산천어를 잘 낚는 노하우, 그리고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산천어 요리법까지 상세히 담고 있어 예비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최근 온라인상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영상은 한 관광객의 실수에서 비롯된 에피소드였다. 얼음낚시를 즐기던 중 실수로 얼음 구멍에 휴대전화를 빠뜨린 관광객이 현장 낚시 도우미의 재치 있는 도움 덕분에 휴대전화를 극적으로 건져 올리는 장면이 담긴 숏폼 영상이다. 이 영상은 긴장감 넘치는 구출 과정과 반전 있는 결말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축제장의 따뜻한 인심과 재미를 동시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축제 현장에는 산천어 낚시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흐르는 선등거리의 주말 공연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영상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피사체가 되고 있다. 여기에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놀이 콘텐츠가 결합되어 있어 영상 콘텐츠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실내얼음조각광장과 각종 썰매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크리에이터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원동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천군은 이러한 온라인상의 인기가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현장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의 인기는 이번 겨울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