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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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둘러싼 남북 충돌…정부, 사과 가능성 시사

 북한이 우리 측의 무인기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정부를 향해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1일에 이은 두 번째 요구로, 북한이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개꿈', '실현 불가한 망상'과 같은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우리 통일부의 대화 제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통일부 당국자가 김 부부장의 이전 담화에서 소통의 여지를 찾으려 한 해석이 나온 지 불과 반나절 만에 나온 반응으로, 대화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행보다.

 


북한의 압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남북관계 중재를 요청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아무리 청탁질을 해도 조한(남북)관계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는 남측의 외교적 노력을 폄훼하고, 남북 문제는 외부의 개입 없이 당사자 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과거와 다른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신속히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무관하지 않다. 정 장관은 "내란 재판부가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무인기 침투 북한 공격 유도 사건'에 대해 일반이적죄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임 정부의 과오가 재판을 통해 드러날 경우, 현 정부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정 장관은 현재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모두 단절된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을 통해 입장을 주고받는 대신 직접 대화 채널이 조속히 복구되어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북한의 강경한 요구와 우리 정부의 유연한 대응이 맞물리면서, 경색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봄, 호텔 셰프들이 제철 식재료로 차린 향연

제 아래, 뷔페부터 중식당, 카페, 바에 이르기까지 각 공간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봄이라는 하나의 계절적 테마로 묶어낸 것이 핵심이다.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는 제철 식재료를 전면에 내세운 시즌 한정 뷔페를 차린다. 봄 도다리, 감태,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한식, 양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메뉴를 구성했다. 특히 제철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K-스피릿 페어’를 함께 마련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했다.중식 파인 다이닝 ‘천산’에서는 ‘춘풍화기’라는 이름의 봄 특선 코스를 준비했다. 두릅, 전복, 키조개 등 봄 내음 물씬 풍기는 식재료를 활용해 기름기는 줄이고 재료 본연의 신선한 식감과 풍미를 극대화했다. 쌉쌀한 풍미의 전채 요리부터 산뜻한 마무리까지, 코스 전체에 완연한 봄의 기운을 담아냈다.카페 ‘델마르’에서는 두 가지 봄의 맛을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화사한 핑크빛 디저트로 가득한 딸기 하이티 세트와 다채로운 딸기 음료 및 케이크를 4월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3월부터는 두릅, 더덕, 도미 등을 활용해 갓 지어낸 따끈한 솥밥 메뉴를 개시하여 든든한 봄철 보양식을 제공한다.‘더 바’에서는 한 편의 이야기처럼 전개되는 칵테일 오마카세 ‘봄의 여정’을 선보인다. ‘흙-바다-초원’이라는 3단계 콘셉트에 맞춰 제철 식재료로 만든 칵테일 3종과 그에 어울리는 디시 3종을 차례로 내놓는다. 바텐더의 설명을 곁들인 라이브 퍼포먼스가 더해져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이번 프로모션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호텔의 식음 공간들을 ‘봄’이라는 공통된 이야기로 엮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