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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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진로, 수면 부족… 韓 10대를 짓누르는 세 가지 그림자

 대한민국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삶이 과도한 학업 부담에 짓눌려 위태로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실태 조사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면 부족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는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과 발달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잠을 빼앗는 주된 원인은 단연 '공부'였다.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숙제 같은 가정 학습이 수면 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었으며, 학원 및 과외,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이 그 뒤를 이었다.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 이상을 확보하는 학생은 전체의 5.5%에 불과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잠을 희생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학업 스트레스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일반고 학생 10명 중 3명은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의 절반 가까이가 성적 비관과 학업 부담 때문이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입시 부담이 덜한 특성화고 학생들과의 비교는 일반고 학생들이 겪는 압박의 강도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살을 생각한 비율과 그 이유로 학업 문제를 꼽은 비율 모두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는 현재의 입시 중심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삶의 만족도 역시 처참한 수준이었다. 일반고 학생 5명 중 1명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불행의 가장 큰 원인 역시 성적과 학업 문제였다. 끝없는 경쟁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아이들의 행복감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학업 중단을 고민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일반고 학생의 약 40%가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무기력감'과 '공부에 대한 염증', '낮은 성적' 등을 꼽았다. 이는 학업 스트레스가 단순한 고민을 넘어 학업 포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윷놀이·복권…설 연휴 국립수목원 이벤트 모음

경북 봉화, 세종, 강원 평창에 위치한 3곳의 국립수목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맞이 행사는 각 수목원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세 곳의 수목원 모두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흥미로운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기념하여 말띠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이름에 '말', '마', '오' 또는 지역명인 '봉', '화'가 들어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교육적인 체험 활동이 돋보인다. 한복 모양의 봉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선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을 색칠하는 컬러링북 체험,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북카페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자생 식물 표본 전시가 열리며, 압화(누름꽃)와 다양한 식물 소재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꽃 액자'를 만들어보는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세종수목원에서는 만족도 조사 참여 시 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역 청년 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한 특별 한정판 쿠키를 판매하는 등 각 수목원마다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