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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퇴출, 백종원 복귀… '흑백요리사2' 엇갈린 운명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함께 출연했던 요리연구가 임성근과 심사위원 백종원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 명은 과거의 잘못으로 방송가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반면, 다른 한 명은 논란을 딛고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어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요리연구가 임성근이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하며 대중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차에서 잠을 자다 시동을 켜서 적발됐다"는 그의 해명은 곧바로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1월, 만취 상태로 200m가량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그의 고백은 '떠밀리기식 사과'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방송가는 발 빠르게 '임성근 지우기'에 나섰다. JTBC '아는 형님'은 그의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으며,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예정되어 있던 녹화를 전격 취소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른 프로그램들 역시 그의 출연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반면, 임성근과 함께 '흑백요리사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백종원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여러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그는 '흑백요리사2'를 통해 조심스럽게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활동 중단 선언 이전에 출연이 결정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주로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인자한 멘토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논란의 그림자를 뒤로하고 백종원은 오는 2월, tvN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 재개를 알린다. 지난해 4월 프랑스에서 촬영을 마친 이 프로그램은 약 10개월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과거의 여러 논란으로 인해 대중적 신뢰도와 호감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지난해 5월, 더본코리아 쇄신을 선언하며 방송 활동 중단을 알렸던 유튜브 영상을 최근 슬그머니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요리연구가로 재기할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달도 붉고 불도 붉다… 3일 밤, 한반도는 '레드 축제'

'달집태우기'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일명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일어난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우주쇼는 퇴근길 무렵부터 시작된다. 3일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분부터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된다. 절정은 오후 8시 33분 42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붉은 태양 빛을 받아 핏빛처럼 붉게 빛난다. 이 신비로운 붉은 달은 밤 9시 3분 24초까지 약 1시간 동안 동쪽 하늘(고도 약 24도)을 장식할 예정이다.하늘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동안, 땅에서는 거대한 달집이 타오른다. 전국 지자체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축제를 준비했다.강원도 삼척에서는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엑스포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동해의 검푸른 바다와 붉은 달, 그리고 달집의 불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26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 27분경 초대형 달집에 점화가 시작되며, 바다 위로 떠 오른 붉은 달과 해변의 불꽃이 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도심 속 달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와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쥐불놀이, 떡메치기 등 시민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대구 금호강 둔치와 춘천 공지천, 전남 신안 지도읍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이어진다.관건은 날씨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나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붉은 달과 달집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정월대보름은 하늘의 '블러드문'과 땅의 '달집'이 만나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축제장을 찾아 붉은 달빛 아래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