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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덮친 고독사 공포…'생존 신고 앱'까지 등장

 '죽었니(死了么)?'라는 도발적인 이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중국 앱스토어 유료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사회적 현상으로 떠올랐다. 이 앱은 1인 가구와 독거노인의 고독사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기술이 사회 안전망의 빈틈을 어떻게 파고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앱의 기능은 극도로 단순하다. 사용자가 매일 앱에 접속해 간단한 출석 체크로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리는 방식이다. 만약 이틀 연속으로 체크인 기록이 없을 경우, 다음 날 시스템은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둔 긴급 연락처로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한다.

 


이 간단한 아이디어가 중국 대륙을 휩쓴 배경에는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가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1인 가구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30년에는 그 수가 2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과 누구도 모르는 죽음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앱의 탄생 배경이다. 1995년 이후 출생한 3명의 청년 개발자가 단돈 1,000위안(약 20만 원) 남짓한 비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무료로 배포되었으나, 이후 8위안(약 1,7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미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팀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서비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사용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이나, 고령층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또한, 자극적인 이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수렴해 '살아있니'와 같이 보다 부드러운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앱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후시진과 같은 유명 논객으로부터 "수많은 외로운 독거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개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사회적 문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100만 위안에 지분 10%를 양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그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시드니의 5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캔버스가 된다

올해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낮 시간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밤의 향연을 넘어 온종일 도시를 즐기는 종합 문화 예술 축제로의 진화를 예고했다.축제는 빛, 음악, 음식, 아이디어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그중 백미는 단연 6.5km에 달하는 ‘비비드 라이트 워크’다. 서큘러 키에서 더 록스, 바랑가루를 거쳐 달링 하버에 이르기까지, 시드니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40여 개의 경이로운 빛 조형물과 프로젝션 아트로 채워진다.올해는 특히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설치 작품들이 기대를 모은다. 영국 작가 크리스 레빈의 23미터 높이 작품 <분자>는 레이저와 기하학적 패턴, 고대 치유 주파수에서 영감을 얻은 사운드를 결합해 명상적인 공간을 선사한다. 멜버른 작가 그룹 릴라이즈의 45미터 길이 LED 터널 <장애물>은 관객을 강렬한 색과 움직임의 세계로 초대한다.축제 기간 시드니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은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된다. 호주 현대미술관 외벽은 사모아계 호주 작가 안젤라 티아티아의 작품으로 물들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돛 모양 지붕에는 프랑스 작가 얀 응게마의 환상적인 프로젝션이 상영된다. 콕클 베이에서는 매일 밤 화려한 레이저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펼쳐진다.빛의 향연 외에도 즐길 거리는 풍성하다. 세계적인 석학과 창작자들이 교류하는 ‘비비드 마인드’,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하는 ‘비비드 푸드’가 준비된다. 또한 옛 철도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캐리지웍스에서는 힙합 아이콘 릴 킴, R&B 스타 엘라 마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비비드 뮤직’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은 2026년 비비드 시드니가 낮과 밤을 모두 아우르는 역대 가장 크고 대담한 프로그램으로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