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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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발언 하루 만에…민주당 "입법은 우리 소관"

 검찰의 '보완수사권' 허용 범위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외적 허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반면, 당 지도부는 입법권은 국회 소관임을 분명히 하며 원칙론을 고수, 검찰개혁의 마지막 뇌관을 놓고 당정 간의 주도권 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 폐지라는 대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공소시효 임박 등 예외적인 경우 남용 방지 장치를 전제로 한 보완수사는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수사권 완전 폐지 시 발생할 수 있는 사법 공백을 우려한 현실적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의 반응은 신중했다. 정청래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입법은 입법부의 고유 권한이며, 대통령의 제안이라 할지라도 최종 결정은 당원과 당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보완수사권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그에 상응하는 다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된다"고 밝혀, 대통령실의 구상과는 다른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통령의 유연한 태도와 당 지도부의 원칙론 사이에서 당내 의견은 복잡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일부 의원들은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통령의 고심에 동의하며 제한적 허용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수는 보완수사권의 여지를 남길 경우 검찰개혁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강경한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강경 기류는 범야권과의 연대 속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토론회를 열고 "보완수사 역시 수사의 일부"라며 공소청 체제하에서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가 쉽게 타협하기 어려운 정치적 환경을 보여준다.

 

이 대통령은 논란을 의식한 듯 "명분에만 매달려 국민에게 고통과 혼란을 가중시킨다면 개혁이라 할 수 없다"며 개혁의 과정과 방식에 대한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검찰청 폐지 시점까지,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대통령실과 입법 주도권을 쥐려는 여당 사이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구글 동영상 6천 건 돌파! 전 세계 알고리즘이 선택한 화천 축제

객들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관련 동영상이 무려 6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10일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 이후 단 18일 만에 생성된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최근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체 영상 중 약 2700여 건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1분 내외의 짧고 강렬한 형태로 제작되어 업로드되고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축제장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유명 개인 방송 플랫폼인 SOOP(옛 아프리카TV)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축제 방문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축제장을 직접 방문해 산천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1분 이내의 짧은 영상부터 1시간이 넘는 상세한 탐방기까지 그 형식도 다양하다.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낚시 명당을 묻거나 축제장의 먹거리 정보를 공유하며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축제 관련 콘텐츠는 단순히 영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는 축제를 다녀온 관광객들의 상세한 체험기가 수백 건 이상 올라와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X, 옛 트위터)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들 콘텐츠는 단순히 낚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화천까지 이동하는 교통편 정보부터 필수 낚시 채비, 산천어를 잘 낚는 노하우, 그리고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산천어 요리법까지 상세히 담고 있어 예비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최근 온라인상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영상은 한 관광객의 실수에서 비롯된 에피소드였다. 얼음낚시를 즐기던 중 실수로 얼음 구멍에 휴대전화를 빠뜨린 관광객이 현장 낚시 도우미의 재치 있는 도움 덕분에 휴대전화를 극적으로 건져 올리는 장면이 담긴 숏폼 영상이다. 이 영상은 긴장감 넘치는 구출 과정과 반전 있는 결말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축제장의 따뜻한 인심과 재미를 동시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축제 현장에는 산천어 낚시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흐르는 선등거리의 주말 공연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영상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피사체가 되고 있다. 여기에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놀이 콘텐츠가 결합되어 있어 영상 콘텐츠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실내얼음조각광장과 각종 썰매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크리에이터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원동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천군은 이러한 온라인상의 인기가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현장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의 인기는 이번 겨울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