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신

경제최신

개미들 눈물 닦아준 코스닥..'4년 만에 천스닥 복귀'

동학개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순간이 드디어 왔다. 코스닥 지수가 4년여 만에 1,000선을 탈환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단번에 씻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코스닥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가 넘는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한 코스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꿈의 지수인 5,000선을 돌파하며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밀려 결국 4,940대로 후퇴하며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48포인트 내린 4,949.59로 마감했다. 출발은 아주 좋았다. 장 시작과 동시에 사상 최고치인 5,023.76까지 치솟으며 드디어 오천피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기관이 무려 1조 5천억 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개인이 1조 7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거센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불바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70.48포인트 급등한 1,064.41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4년 지수체계 개편 이후 역사적인 최고치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약 39조 원이 불어나며 582조 9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장중에는 상승 폭이 너무 가파른 나머지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약 291일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시장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코스닥의 화려한 부활 뒤에는 기관의 역대급 매수세가 있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2조 6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하드캐리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역사상 기관의 일일 순매수 규모로 최대 기록이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시장의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외국인도 4천억 원 넘게 힘을 보탠 가운데 그동안 물려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천억 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메지온이 30% 가까이 오르며 상한가 근처까지 갔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에코프로비엠 등도 20% 전후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흘러가던 장세에서 소외됐던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중소형주들이 한꺼번에 기지개를 켜며 투자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코스닥 강세의 원인으로 복합적인 요인을 꼽고 있다. 우선 정부의 코스닥 3000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코스피가 그동안 저점 대비 100% 이상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기에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환율 시장에서의 훈풍도 한몫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5.2원이나 내린 1,440.6원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공동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화 가치가 빠르게 회복된 것이다. 이러한 환율 안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만의 독자적인 에너지가 발휘된 하루였다. 삼성전자는 한때 15만 6천 원대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 종가인 15만 2천 원대에 머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전통 산업주들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코스닥의 혁신 성장주들이 완벽하게 메우며 시장 전체의 거래대금을 폭발시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합산 거래대금은 약 48조 원에 육박했으며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도 19조 원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숫자다.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코스피 오천피는 시간문제일 뿐이며 코스닥이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했다는 낙관론이 번지고 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이 뜨거운 기세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수급의 중심이 중소형주로 넘어온 만큼 한동안 코스닥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와 로봇,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섹터들이 코스닥 1,000시대를 굳건히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하루 코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영화 같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천스닥이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국 증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모든 투자자가 바라고 있다. 코스피 5,000과 코스닥 1,000이 동시에 안착하는 진정한 불장의 시대가 머지않아 보인다.

 

구글 동영상 6천 건 돌파! 전 세계 알고리즘이 선택한 화천 축제

객들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관련 동영상이 무려 6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10일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 이후 단 18일 만에 생성된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최근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체 영상 중 약 2700여 건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1분 내외의 짧고 강렬한 형태로 제작되어 업로드되고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축제장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유명 개인 방송 플랫폼인 SOOP(옛 아프리카TV)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축제 방문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축제장을 직접 방문해 산천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1분 이내의 짧은 영상부터 1시간이 넘는 상세한 탐방기까지 그 형식도 다양하다.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낚시 명당을 묻거나 축제장의 먹거리 정보를 공유하며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축제 관련 콘텐츠는 단순히 영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는 축제를 다녀온 관광객들의 상세한 체험기가 수백 건 이상 올라와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X, 옛 트위터)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들 콘텐츠는 단순히 낚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화천까지 이동하는 교통편 정보부터 필수 낚시 채비, 산천어를 잘 낚는 노하우, 그리고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산천어 요리법까지 상세히 담고 있어 예비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최근 온라인상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영상은 한 관광객의 실수에서 비롯된 에피소드였다. 얼음낚시를 즐기던 중 실수로 얼음 구멍에 휴대전화를 빠뜨린 관광객이 현장 낚시 도우미의 재치 있는 도움 덕분에 휴대전화를 극적으로 건져 올리는 장면이 담긴 숏폼 영상이다. 이 영상은 긴장감 넘치는 구출 과정과 반전 있는 결말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축제장의 따뜻한 인심과 재미를 동시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축제 현장에는 산천어 낚시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흐르는 선등거리의 주말 공연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영상 제작자들에게 최고의 피사체가 되고 있다. 여기에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놀이 콘텐츠가 결합되어 있어 영상 콘텐츠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실내얼음조각광장과 각종 썰매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크리에이터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원동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천군은 이러한 온라인상의 인기가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현장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의 인기는 이번 겨울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