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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당신을 위한 산사, '선명상 템플스테이'가 온다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가 한국 불교 문화의 핵심 가치로 전면에 나선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양대 축으로, 국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드는 다각적인 힐링 콘텐츠 사업을 2026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문화의 보존을 넘어,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획의 가장 큰 중심축은 새롭게 선보이는 '선명상 템플스테이'다. 이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에 현대적인 명상 기법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맞춤 설계되었다. 전국의 약 20개 사찰이 선명상 특화 사찰로 지정되어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나눔 템플스테이'의 지원 대상을 기존 6천500명에서 1만 명으로 대폭 늘린다.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었던 이웃들에게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휴식을 선물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인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구체화됐다. 학업과 취업 경쟁, 번아웃 등으로 심리적 소진을 겪는 20~30대를 위해 여름 휴가철에 '청춘 템플스테이'를 집중 운영한다. 약 5천 명의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명상과 휴식, 자아 성찰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외연 확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 작업도 병행된다. 템플스테이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템플스테이 민간자격' 등록을 추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추천 및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사찰 시설의 데이터 표준화 사업에도 착수한다. 이는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전통문화 콘텐츠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다.

 

템플스테이와 더불어 K-콘텐츠의 새로운 주자로 주목받는 사찰음식의 세계화에도 속도를 낸다.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와 연계한 홍보를 진행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외국인 전용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입점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치유 문화'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윷놀이·복권…설 연휴 국립수목원 이벤트 모음

경북 봉화, 세종, 강원 평창에 위치한 3곳의 국립수목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맞이 행사는 각 수목원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세 곳의 수목원 모두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흥미로운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기념하여 말띠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이름에 '말', '마', '오' 또는 지역명인 '봉', '화'가 들어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교육적인 체험 활동이 돋보인다. 한복 모양의 봉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선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을 색칠하는 컬러링북 체험,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북카페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자생 식물 표본 전시가 열리며, 압화(누름꽃)와 다양한 식물 소재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꽃 액자'를 만들어보는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세종수목원에서는 만족도 조사 참여 시 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역 청년 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한 특별 한정판 쿠키를 판매하는 등 각 수목원마다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