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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들 주목! 전국 유명 빵집 근처 숙소 총정리

대한민국이 지금 빵 냄새에 흠뻑 젖어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의 이름난 빵집을 찾아 떠나는 이른바 빵지순례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달콤한 디저트 한 조각을 맛보는 것을 넘어, 그 지역만의 고유한 맛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 시장의 판도까지 바뀌고 있다. 특히 과거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잼 도시라 불렸던 대전이나 군산 같은 지역들이 빵지순례의 성지로 등극하며 꿀잼 도시로 화려하게 재조명받고 있는 현상은 매우 흥미롭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에는 유명 빵집 인근의 감성적인 숙소에 머물며 미식과 휴식을 동시에 잡는 여행법이 각광받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갓 구운 빵의 향기가 골목마다 스며드는 전국 인기 빵집 근처의 특별한 숙소들을 소개하며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낮 동안 줄 서서 산 소중한 빵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스테이 공간들이 여행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빵지순례의 가장 뜨거운 성지인 대전에서는 중앙로역 인근의 2층 독채 숙소가 주목받고 있다. 대전을 상징하는 성심당 본점까지 도보로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빵에 진심인 여행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갖추었다. 바로 성심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케이크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냉장고를 마련한 점이다. 침실 3개와 욕실 2개를 갖춘 넉넉한 구조 덕분에 친구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함께 모여 빵 파티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테라스 해먹에 누워 대전천의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갓 구운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휴식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이 위치한 군산으로 눈을 돌려보자. 영화동에 자리한 빨간 벽돌집 숙소는 이성당 본점까지 도보 5분이라는 압도적인 접근성을 자랑한다. 194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이성당의 역사만큼이나 고즈넉한 로컬 감성이 가득한 이곳은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빔프로젝터와 블루투스 스피커, 정갈한 차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 창가에 앉아 빵과 커피를 즐기며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기에 좋다. 초원사진관과 근대화거리가 지척에 있어 군산 특유의 시간 여행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광주로 내려가면 동명동 중심가에서 만날 수 있는 한옥 독채 숙소가 기다린다. 1973년 문을 연 광주의 자존심 궁전제과와 인접한 이곳은 전통적인 한옥 구조에 현대적인 화이트 톤 인테리어를 가미해 세련된 미학을 보여준다. 프라이빗한 마당에서 즐기는 빵과 커피의 조합은 물론, 하루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내부 자쿠지 시설은 빵지순례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광주의 트렌디한 카페들이 모여 있는 동리단길과도 가까워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목포의 근현대사거리에 위치한 빈티지 독채 숙소는 1949년 문을 연 코롬방제과점과 도보 10분 거리다. 항구 도시 목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품은 이 숙소는 욕조와 서재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차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등 주변 맛집과 카페를 탐방한 뒤, 빈티지한 감성이 녹아 있는 거실에서 목포의 밤을 만끽하는 경험은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경북 안동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미드센추리 모던 한옥을 만날 수 있다. 크림치즈빵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맘모스베이커리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안동 시내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손색이 없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즐긴 후 별채에 마련된 자쿠지에서 몸을 녹이는 코스는 많은 여행객이 꿈꾸는 완벽한 주말 계획이다. 시내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갓 구운 빵의 향기가 가득한 골목을 거닐고, 지역의 역사가 깃든 빵집에서 줄을 서는 설렘을 느끼며, 마지막에는 감성 가득한 숙소에서 여유를 찾는 빵지순례 여행. 이것은 단순한 식도락을 넘어 우리 삶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주말, 좋아하는 빵집을 지도에 표시하고 그 곁을 지키는 아늑한 숙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빵 한 조각이 주는 달콤함이 당신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윷놀이·복권…설 연휴 국립수목원 이벤트 모음

경북 봉화, 세종, 강원 평창에 위치한 3곳의 국립수목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맞이 행사는 각 수목원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세 곳의 수목원 모두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흥미로운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기념하여 말띠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이름에 '말', '마', '오' 또는 지역명인 '봉', '화'가 들어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교육적인 체험 활동이 돋보인다. 한복 모양의 봉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선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을 색칠하는 컬러링북 체험,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북카페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자생 식물 표본 전시가 열리며, 압화(누름꽃)와 다양한 식물 소재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꽃 액자'를 만들어보는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세종수목원에서는 만족도 조사 참여 시 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역 청년 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한 특별 한정판 쿠키를 판매하는 등 각 수목원마다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