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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2천억이? 빗썸이 만든 '20분의 백만장자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직원의 단순한 입력 실수로 시가 61조 원이 넘는 비트코인(BTC)이 고객들에게 잘못 입금되는 사상 초유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이른바 ‘팻 핑거(Fat Finger·입력 실수)’로 불리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7시경 발생했다. 빗썸은 당시 포인트로 ‘랜덤박스’를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소정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담당 직원이 당첨금 ‘2,000원’을 입력해야 할 자리에 실수로 ‘2,000코인’을 선택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했다. 지급 단위가 원화(KRW)에서 비트코인(BTC)으로 뒤바뀌면서,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의 가상자산이 고객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이 실수로 인해 랜덤박스를 개봉한 249명의 이용자에게 총 62만 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다. 이는 당시 시세(개당 약 9,800만 원) 기준으로 무려 61조 원이 넘는 규모다. 1인당 평균 2,490개의 비트코인이 입금됐으며, 한 이용자는 무려 5만 BTC(약 4조 9,000억 원)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빗썸이 자체 보유한 비트코인이 175개, 고객 위탁 물량이 약 4만 2,000개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가 가진 전체 물량의 14배, 자체 보유분의 3,500배에 달하는 ‘유령 코인’이 순식간에 생성된 셈이다.

 


문제는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재였다. 수십조 원 규모의 자산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내부 장부와 가상자산 지갑을 교차 검증하거나 경고를 보내는 제어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빗썸 측은 사고 발생 20분이 지난 오후 7시 20분경에야 사태를 파악했고, 이후 15분이 지나서야 입출금 차단을 시작했다.

 

그 사이 시장은 요동쳤다. 계좌에 찍힌 천문학적인 숫자를 확인한 일부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분당 10개 안팎이던 거래량은 순식간에 수십 개 단위로 치솟았고, 오후 7시 37분경에는 500개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8,111만 원까지 폭락했다. 오지급된 물량 중 1,788개(약 0.29%)가 이 짧은 시간 동안 매도되어 시장에 풀렸다.

 

빗썸은 긴급 조치를 통해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인 61만 8,212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매도되어 현금화되거나 다른 코인으로 바뀐 125개(약 129억 원)의 비트코인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KB국민은행 계좌를 통해 이미 30억 원가량을 현금으로 인출해 간 고객도 있어 회수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빗썸은 해당 고객들과 접촉하여 자금 반환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미 코인이 다른 자산과 섞이거나 현금화된 경우, 고객이 자발적으로 반환하지 않으면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관계자는 “오지급된 자산임이 명백하더라도, 이미 실물 경제로 흘러들어간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빗썸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급락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도해 손실을 본 일반 고객들에게 손실액의 11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시간대 접속 기록이 있는 모든 이용자에게 2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기본적인 검증 절차조차 없이 60조 원대 자산이 생성되고 유통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미식과 휴양, 두 마리 토끼 잡는 나트랑 럭셔리 여행

기찬 해변 도시부터 고즈넉한 고대 도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어 어떤 취향의 커플이라도 만족시킬 만한 맞춤형 여행 설계가 가능하다.'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나트랑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해변을 바탕으로 미식과 휴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목적지다.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는 물론, '반쎄오' 같은 현지 특색이 강한 음식까지 맛볼 수 있어 입이 즐거운 여행을 원하는 커플에게 안성맞춤이다.최근 나트랑에는 프라이빗한 휴식을 보장하는 고급 리조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모든 객실이 독채 빌라로 구성되어 완벽한 사생활을 보장하거나,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만 닿을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리조트는 연인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미쉐린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의 낭만적인 저녁 식사는 여행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휴식과 문화 탐방을 원한다면 다낭 근교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올드타운 인근은 베트남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등불이 아름다운 고대 도시의 정취는 그 자체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곳의 리조트들은 호이안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 양식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프랑스 콜로니얼 스타일의 건물에서 투본강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즐기는 저녁 식사는 호이안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강변을 따라 고즈넉한 올드타운을 산책하며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조금 더 완벽한 휴식을 원한다면 후에와 다낭 사이의 청정 해변에 숨겨진 리조트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외부와 단절된 듯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제공되는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도 식사와 교통, 액티비티까지 모든 것을 해결하며 오롯이 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