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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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한길과 끝장토론 예고 "부정선거 추태 끝낼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의 토론 제안을 전격 수용하며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 씨와의 공개 토론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는 전날 전 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표에게 4대 4 끝장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해묵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번 토론의 목적을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이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영향력을 이어가려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수 진영은 비겁하게 음모론에 편승하거나 방관했고, 진보 진영은 상대 진영이 거짓 담론에 빠진 것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여야 정치권 모두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준석 대표는 구체적인 통계와 근거를 제시하며 부정선거론의 허구성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지 6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그간 제기된 선거 무효 및 당선 무효 소송 126건이 단 한 건의 예외도 없이 기각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법 체계 안에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모론이 횡행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이 대표는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주장되는 일명 일장기 투표지, 배춧잎 투표지, 형상 기억 종이 등의 표현을 일일이 열거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뭉그러진 모습이나 투표용지가 겹쳐 인쇄된 사례, 접힌 흔적이 없는 투표지 등은 이미 법정에서 과학적으로 논파되고 사법적으로 종결된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명칭을 붙여 대중의 불신을 조장하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토론의 상대자로 지목된 전한길 씨는 유명 한국사 강사 출신으로, 그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옹호하며 극우 성향 유튜버로 활동해 왔다. 특히 그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 등에도 앞장섰던 인물이다. 현재 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이며,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토론 제안이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 유튜버와의 대결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에 뿌리 깊게 박힌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비논리적인 주장에 단호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차별화된 정치적 선명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토론 성사 여부를 두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팩트로 무장한 이준석의 논리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음모론자에게 판을 깔아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직접 총대를 메고 논란을 종식하겠다고 나선 만큼, 이번 토론이 성사된다면 역대급 조회수와 관심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의 형식과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조만간 실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 씨가 제안한 4대 4 방식이 수용될 경우, 각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설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크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권이 그동안 표를 의식해 쉬쉬해 왔던 금기어인 부정선거를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대중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심산이다. 과학과 사법적 판단이 음모론이라는 파도를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지 전국민의 시선이 두 사람의 만남에 집중되고 있다.

 

제주 찍고 서울로 '분홍빛 질주'… 2026 벚꽃 로드 떴다

다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빨라진 '봄의 시계'에 맞춰 상춘객들의 여행 계획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지난 24일 산림청이 발표한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봄꽃들의 만개 시기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산림청 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평균 만개 시기(개화 50% 기준)는 ▲생강나무 3월 26일 ▲진달래 4월 3일 ▲벚나무류 4월 7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관측일인 생강나무(3월 30일), 진달래(4월 7일), 벚나무류(4월 8일)보다 각각 1~4일가량 빠른 수치다.강원도 지역의 경우 벚나무류 만개 시점은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이 4월 10일, 춘천 강원도립화목원이 4월 13일로 예측되어, 4월 중순이면 강원도 산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 전망이다.봄이 오고 있음은 깊은 산속에서 먼저 감지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9일 오대산 진고개 일원에서 눈 덮인 낙엽 사이로 피어난 복수초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월 23일)보다 4일이나 빠른 것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이처럼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여행객들의 검색 트렌드도 제주, 부산, 경주, 서울 등 벚꽃 명소로 집중되고 있다. 개화 전선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한다.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단연 제주다. 3월 초부터 중순 사이, 제주는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특히 제주시 전농로 일대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성수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3월 초중순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 터널을 산책할 수 있다.3월 중순이 지나면 벚꽃 전선은 부산에 상륙한다. 삼락생태공원 등 낙동강 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 길은 부산의 자랑이다. 도심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봄 바다와 꽃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3월 하순에는 천년의 고도 경주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보문호 주변의 벚꽃 길은 전통 건축물과 호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역사 유적지 사이를 거닐며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벚꽃 여행의 피날레는 서울이 장식한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 여의도 윤중로와 한강 공원 일대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도심 속 봄 풍경을 완성한다.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밤 벚꽃은 직장인과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휴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