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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붐? 두바이가 한국 AI 기업에 손짓한다


석유 부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AI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는 가운데, 오는 4월 열리는 '두바이 AI 페스티벌'이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두바이의 AI 육성 의지는 최고 지도층에서부터 나온다. 두바이 왕세자가 직접 챙기는 'D33 아젠다'는 2033년까지 경제 규모를 두 배로 키우고 세계 3대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그 중심에 AI가 있다. UAE 정부는 AI 연구개발에 5억 달러, AI 전용 투자 플랫폼에 1000억 달러를 투입하며 세계 AI 시장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오는 4월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AI 페스티벌은 이러한 정부의 의지가 집약된 행사다. 전 세계 AI 인재 2만여 명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 500여 명이 참석을 확정했다.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 계약이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 딥노이드 등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울산시 등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설 연휴 이후 주요 기업들의 참여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27년간 두바이에서 사업을 해온 정숙천 두바이 AI 페스티벌 한국대표는 "중동의 벤처캐피털 120여 곳이 참여를 확정한 만큼, 우리 기업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참가 기업들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다른 대형 박람회와 달리, 두바이 행사가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득세 면제, 주택 제공, 용이한 비자 발급 등 파격적인 혜택은 전 세계 기업인들을 두바이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검증된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이에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 등 관련 단체들은 국내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 찍고 서울로 '분홍빛 질주'… 2026 벚꽃 로드 떴다

다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빨라진 '봄의 시계'에 맞춰 상춘객들의 여행 계획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지난 24일 산림청이 발표한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봄꽃들의 만개 시기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산림청 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평균 만개 시기(개화 50% 기준)는 ▲생강나무 3월 26일 ▲진달래 4월 3일 ▲벚나무류 4월 7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관측일인 생강나무(3월 30일), 진달래(4월 7일), 벚나무류(4월 8일)보다 각각 1~4일가량 빠른 수치다.강원도 지역의 경우 벚나무류 만개 시점은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이 4월 10일, 춘천 강원도립화목원이 4월 13일로 예측되어, 4월 중순이면 강원도 산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 전망이다.봄이 오고 있음은 깊은 산속에서 먼저 감지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9일 오대산 진고개 일원에서 눈 덮인 낙엽 사이로 피어난 복수초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월 23일)보다 4일이나 빠른 것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이처럼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여행객들의 검색 트렌드도 제주, 부산, 경주, 서울 등 벚꽃 명소로 집중되고 있다. 개화 전선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한다.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단연 제주다. 3월 초부터 중순 사이, 제주는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특히 제주시 전농로 일대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성수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3월 초중순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 터널을 산책할 수 있다.3월 중순이 지나면 벚꽃 전선은 부산에 상륙한다. 삼락생태공원 등 낙동강 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 길은 부산의 자랑이다. 도심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봄 바다와 꽃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3월 하순에는 천년의 고도 경주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보문호 주변의 벚꽃 길은 전통 건축물과 호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역사 유적지 사이를 거닐며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벚꽃 여행의 피날레는 서울이 장식한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 여의도 윤중로와 한강 공원 일대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도심 속 봄 풍경을 완성한다.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밤 벚꽃은 직장인과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휴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