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정치타임

김혜경 여사, 브라질 영부인과 함께 맞춘 '우정의 한복' 공개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23일, 김혜경 여사와 호잔젤라 룰라 다 시우바 여사는 청와대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한복을 매개로 따뜻한 우정을 나눴다. 두 정상 부부의 돈독한 관계가 영부인들의 '소프트 외교'로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두 영부인의 만남은 지난 21일 서울 광장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김 여사는 룰라 여사와 함께 한복 가게를 직접 방문해 원단을 고르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서민적인 시장 풍경 속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한복감을 고르는 모습은 격식 없는 소통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

 


이날 청와대 무궁화실에는 이틀 전 광장시장에서 함께 고른 원단으로 제작된 맞춤 한복이 곱게 전시됐다. 연보라색 저고리와 연분홍 치마가 어우러진 한복 옆에는 비녀, 노리개, 꽃신 등 전통 장신구가 함께 놓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

 

생각보다 빨리 완성된 아름다운 한복을 본 김 여사와 룰라 여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 여사가 "입으시면 더 아름다우실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자, 룰라 여사는 서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며 현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친교는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김 여사는 함께 전시된 병풍 속 인물들의 복식이 한복임을 설명하고, 환영식에 등장한 취타대의 복장 역시 한복의 일종이라고 소개하며 룰라 여사의 이해를 도왔다.

 

김 여사는 룰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맞이하는 첫 국빈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장 방문부터 맞춤 한복 선물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이번 영부인 외교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한층 더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 찍고 서울로 '분홍빛 질주'… 2026 벚꽃 로드 떴다

다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빨라진 '봄의 시계'에 맞춰 상춘객들의 여행 계획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지난 24일 산림청이 발표한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봄꽃들의 만개 시기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산림청 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평균 만개 시기(개화 50% 기준)는 ▲생강나무 3월 26일 ▲진달래 4월 3일 ▲벚나무류 4월 7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관측일인 생강나무(3월 30일), 진달래(4월 7일), 벚나무류(4월 8일)보다 각각 1~4일가량 빠른 수치다.강원도 지역의 경우 벚나무류 만개 시점은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이 4월 10일, 춘천 강원도립화목원이 4월 13일로 예측되어, 4월 중순이면 강원도 산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 전망이다.봄이 오고 있음은 깊은 산속에서 먼저 감지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9일 오대산 진고개 일원에서 눈 덮인 낙엽 사이로 피어난 복수초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월 23일)보다 4일이나 빠른 것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이처럼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여행객들의 검색 트렌드도 제주, 부산, 경주, 서울 등 벚꽃 명소로 집중되고 있다. 개화 전선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한다.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단연 제주다. 3월 초부터 중순 사이, 제주는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특히 제주시 전농로 일대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성수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3월 초중순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 터널을 산책할 수 있다.3월 중순이 지나면 벚꽃 전선은 부산에 상륙한다. 삼락생태공원 등 낙동강 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 길은 부산의 자랑이다. 도심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봄 바다와 꽃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3월 하순에는 천년의 고도 경주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보문호 주변의 벚꽃 길은 전통 건축물과 호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역사 유적지 사이를 거닐며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벚꽃 여행의 피날레는 서울이 장식한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 여의도 윤중로와 한강 공원 일대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도심 속 봄 풍경을 완성한다.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밤 벚꽃은 직장인과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휴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