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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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11년, 한화 영구결번 꿈꾸는 노시환

 한화 이글스의 중심 타자 노시환이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그에게 구단이 역대 최장, 최고액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팀의 미래를 맡긴 것이다.

 

한화 구단이 발표한 계약 내용은 2027시즌부터 2037년까지 총 11년에 걸쳐 옵션을 포함해 최대 307억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FA 및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 기간이자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리그의 판도를 뒤흔드는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노시환은 데뷔 초부터 팀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매 시즌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던 그는 2023년 3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과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노시환은 시장에 나올 경우 역대 최고액 경신이 유력한 최대어였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칠 수 없었던 한화는 일찌감치 다년 계약을 제안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팀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노시환 역시 구단의 비전과 파격적인 대우에 화답했다.

 


계약 체결 후 노시환은 거액의 계약금보다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글스의 일원으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신의 오랜 꿈인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계약으로 노시환은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최정(SSG 랜더스)의 누적 계약 총액(302억 원)을 단 한 번의 계약으로 뛰어넘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최정 선수와 비견되는 대우에 감격을 표하며, 11년 뒤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한화와 다시 한번 계약을 맺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 찍고 서울로 '분홍빛 질주'… 2026 벚꽃 로드 떴다

다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빨라진 '봄의 시계'에 맞춰 상춘객들의 여행 계획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지난 24일 산림청이 발표한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봄꽃들의 만개 시기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산림청 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평균 만개 시기(개화 50% 기준)는 ▲생강나무 3월 26일 ▲진달래 4월 3일 ▲벚나무류 4월 7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실제 관측일인 생강나무(3월 30일), 진달래(4월 7일), 벚나무류(4월 8일)보다 각각 1~4일가량 빠른 수치다.강원도 지역의 경우 벚나무류 만개 시점은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이 4월 10일, 춘천 강원도립화목원이 4월 13일로 예측되어, 4월 중순이면 강원도 산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 전망이다.봄이 오고 있음은 깊은 산속에서 먼저 감지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9일 오대산 진고개 일원에서 눈 덮인 낙엽 사이로 피어난 복수초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월 23일)보다 4일이나 빠른 것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이처럼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여행객들의 검색 트렌드도 제주, 부산, 경주, 서울 등 벚꽃 명소로 집중되고 있다. 개화 전선은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한다.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단연 제주다. 3월 초부터 중순 사이, 제주는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특히 제주시 전농로 일대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성수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3월 초중순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 터널을 산책할 수 있다.3월 중순이 지나면 벚꽃 전선은 부산에 상륙한다. 삼락생태공원 등 낙동강 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 길은 부산의 자랑이다. 도심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봄 바다와 꽃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3월 하순에는 천년의 고도 경주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보문호 주변의 벚꽃 길은 전통 건축물과 호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역사 유적지 사이를 거닐며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벚꽃 여행의 피날레는 서울이 장식한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 여의도 윤중로와 한강 공원 일대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도심 속 봄 풍경을 완성한다.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밤 벚꽃은 직장인과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휴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