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신

경제최신

압구정 아파트가 '애플 파크'처럼? 삼성의 파격 제안

 서울 강남의 핵심 재건축 사업지인 압구정 4구역 수주 경쟁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건축 거장을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협업의 파트너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의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다. 이들은 미국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를 비롯해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설계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삼성물산은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의 세계적인 디자인 역량과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자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압구정 4구역을 단순한 고급 주거 단지를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주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제안될 설계안은 압구정의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강 조망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면서도,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하는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내부는 단순한 거주 공간의 집합이 아닌, 입주민의 생활 동선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유기적인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설계하여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압구정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지역의 상징성에 부합하는 독보적인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달도 붉고 불도 붉다… 3일 밤, 한반도는 '레드 축제'

'달집태우기'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일명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일어난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우주쇼는 퇴근길 무렵부터 시작된다. 3일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분부터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된다. 절정은 오후 8시 33분 42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붉은 태양 빛을 받아 핏빛처럼 붉게 빛난다. 이 신비로운 붉은 달은 밤 9시 3분 24초까지 약 1시간 동안 동쪽 하늘(고도 약 24도)을 장식할 예정이다.하늘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동안, 땅에서는 거대한 달집이 타오른다. 전국 지자체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축제를 준비했다.강원도 삼척에서는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엑스포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동해의 검푸른 바다와 붉은 달, 그리고 달집의 불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26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 27분경 초대형 달집에 점화가 시작되며, 바다 위로 떠 오른 붉은 달과 해변의 불꽃이 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도심 속 달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와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쥐불놀이, 떡메치기 등 시민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대구 금호강 둔치와 춘천 공지천, 전남 신안 지도읍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이어진다.관건은 날씨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나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붉은 달과 달집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정월대보름은 하늘의 '블러드문'과 땅의 '달집'이 만나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축제장을 찾아 붉은 달빛 아래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