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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다음은 K-케이크, 젠슨 황의 끝나지 않는 K-푸드 사랑

 ‘K-푸드 전도사’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의 케이크를 선택하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 한국의 ‘치맥’ 문화를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가 자신의 생일 파티에 파리바게뜨 케이크를 등장시키면서, K-푸드의 위상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최근 젠슨 황은 미국 샌타클래라의 한 한국식 치킨 전문점에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엔지니어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가졌다. 이날 그의 생일상에 오른 것은 파리바게뜨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이 장면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 우연처럼 보이는 이벤트 뒤에는 파리바게뜨의 치밀한 미국 시장 공략 전략이 숨어있다.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재 북미 전역에 28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2030년까지 매장을 1000곳으로 늘린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파티와 모임 문화가 발달한 미국 시장의 특성을 간파하고 ‘케이터링’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2020년부터 시작된 케이터링 서비스는 기업 행사, 결혼식, 커뮤니티 모임 등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며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터링 사업의 성장은 온라인 주문 플랫폼 도입으로 더욱 가속화됐다. 고객이 메뉴 구성부터 수량, 픽업 일정까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신규 고객 유입과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케이터링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젠슨 황의 생일 파티는 파리바게뜨에게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거물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달도 붉고 불도 붉다… 3일 밤, 한반도는 '레드 축제'

'달집태우기'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일명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일어난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우주쇼는 퇴근길 무렵부터 시작된다. 3일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4분부터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된다. 절정은 오후 8시 33분 42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된 붉은 태양 빛을 받아 핏빛처럼 붉게 빛난다. 이 신비로운 붉은 달은 밤 9시 3분 24초까지 약 1시간 동안 동쪽 하늘(고도 약 24도)을 장식할 예정이다.하늘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동안, 땅에서는 거대한 달집이 타오른다. 전국 지자체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축제를 준비했다.강원도 삼척에서는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엑스포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동해의 검푸른 바다와 붉은 달, 그리고 달집의 불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26 송도달집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 27분경 초대형 달집에 점화가 시작되며, 바다 위로 떠 오른 붉은 달과 해변의 불꽃이 묘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도심 속 달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와 영등포구 일대에서는 쥐불놀이, 떡메치기 등 시민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대구 금호강 둔치와 춘천 공지천, 전남 신안 지도읍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이어진다.관건은 날씨다. 기상청은 3일 저녁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에나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활용하면 삼각대 없이도 붉은 달과 달집이 어우러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올해 정월대보름은 하늘의 '블러드문'과 땅의 '달집'이 만나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축제장을 찾아 붉은 달빛 아래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