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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1000만 신화 다시 쓸까?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로 올해 첫 '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사흘간 14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582만 명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과시했다. 이는 2위인 '휴민트'의 주말 관객 수보다 6배 가까이 많은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를 기점으로 관객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인 흥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식지 않는 입소문 열기 속에 평일에도 꾸준히 높은 관객 수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금주 내 6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스코어에 대한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의 흥행 속도를 유지한다면 1000만 관객 달성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한편, 류승완 감독의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는 같은 기간 23만여 명의 관객을 더하며 누적 157만 명을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꾸준한 호평을 바탕으로 삼일절 연휴까지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신의 악단'이 '넘버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공포 영화 '귀신 부르는 앱:영'과 애니메이션 '점보',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냉이·도다리의 변신은 무죄, 호텔 셰프의 봄 요리

특급호텔가에서도 저마다 봄의 정수를 담아낸 특별한 미식의 향연을 펼치며 손님맞이에 나섰다.롯데호텔 서울은 한식, 중식, 일식 각 분야의 대표 레스토랑 세 곳에서 동시에 봄 특선 메뉴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5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모션은 각국의 요리 철학을 바탕으로 봄 제철 식재료를 어떻게 새롭게 해석했는지 비교하며 맛보는 재미를 선사한다.한식당 '무궁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의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쌉쌀한 냉이와 아삭한 우엉은 바삭한 강정으로 재탄생해 입맛을 돋우고, 제철 맞은 도다리는 향긋한 봄 채소와 함께 얼큰한 매운탕으로 끓여냈다. 여기에 살이 꽉 찬 꽃게를 완자로 빚어 튀겨낸 뒤 새콤달콤한 산수유 소스를 곁들인 탕수는 전통의 틀을 깬 창의성이 돋보인다.중식당 '도림'은 봄철 원기회복을 위한 고급 보양식에 집중했다. 진귀한 오골계와 전복을 우려낸 육수에 알싸한 달래 향을 더한 '봄향 불도장'은 이름만으로도 기운을 북돋는다. 부드러운 가자미살에 감칠맛 나는 칠리소스를 얹고, 활 바닷가재 위에는 향긋한 실파 소스를 올려 재료 본연의 맛과 소스의 조화를 극대화했다.일식당 '모모야마'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섬세한 손길로 봄의 미각을 깨운다. 섬진강 재첩에 달래와 두릅을 넣어 끓여낸 맑은 국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이어 부드러운 한우 안심구이에 향긋한 경남 함양파를 곁들여 풍미를 더하고, 이 시기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새조개를 얇게 저며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로 봄 미식의 절정을 선사한다.이번 특선 메뉴들은 5월 31일까지 각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으며, 한식, 중식, 일식이라는 서로 다른 프리즘을 통해 봄이라는 계절이 얼마나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는지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