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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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올림픽 한중일 삼국지, 최후에 웃은 나라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동아시아 3국의 동계 스포츠 자존심 대결도 일단락됐다. 최종 순위표에서 일본, 중국, 한국은 각각 종합 10위, 12위, 13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10위권 초반에 이름을 올렸다. 겉보기엔 엇비슷한 성적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3국의 희비는 명확히 엇갈렸다.

 

3국 중 가장 앞선 일본은 총 24개의 메달(금 5, 은 7, 동 12)을 획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톱 10'에 진입했다. 이는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이며, 총 메달 수로는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쾌거다. 특히 스노보드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확실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메달밭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4위에 올랐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체면을 구겼다. 대회 초반 금메달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애를 태웠고, 슈퍼스타 구아이링이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분전하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예상 밖의 금메달이 나오면서 겨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에서 28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겪는 등 세대교체 실패라는 과제를 남겼다.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메달을 따내며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는 등 설상 종목에서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메달밭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큰 수확이다. 그러나 24년 만에 '노메달'에 그친 스피드스케이팅과 12년 만에 '노골드'를 기록한 남자 쇼트트랙의 부진은 심각한 경고등으로 받아들여진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설상과 빙상을 가리지 않는 꾸준한 메달 획득으로 내실을 다진 반면, 중국은 일부 스타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한국은 효자 종목의 부진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선수 발굴과 육성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없다면 현재의 순위 유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2018 평창에서는 한국-일본-중국 순이었고, 2022 베이징에서는 중국-일본-한국 순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에서는 다시 일본이 아시아 맹주 자리에 오르고 중국과 한국이 그 뒤를 잇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멀리 갈 필요 있나요? 도심 속 나만의 벚꽃 엔딩

도심에서 짧은 휴식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호텔업계가 다채로운 시즌 상품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올해 봄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호텔의 경험을 객실 밖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서울식물원 인근에 위치한 한 호텔은 피크닉 매트와 샌드위치가 담긴 피크닉 세트를 제공, 고객들이 호텔 주변 공원에서 완연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히 객실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호텔 주변의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휴식을 제안하는 것이다.미식 경험을 강화하는 것 역시 올봄 호텔가의 핵심 전략이다. 향긋한 쑥과 살이 꽉 찬 국내산 도다리를 이용한 '쑥 도다리탕'처럼 제철 식재료의 맛을 극대화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파스타와 칼국수 등 지역의 맛을 재해석한 이색적인 미식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고급화 전략도 눈에 띈다. 프리미엄 샴페인이나 로제 와인을 객실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는 연인 및 부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층 바에서 송도 센트럴파크의 전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봄꽃 테마의 칵테일과 애프터눈 티 세트는 봄날의 낭만을 더한다.휴식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체크인 시간을 기준으로 48시간 동안 여유롭게 투숙할 수 있도록 한 프로모션은 짧은 주말 동안 온전한 쉼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여기에 벚꽃 향이 가미된 스파클링 와인을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봄캉스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이처럼 호텔업계는 숙박이라는 기본 기능을 넘어, 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미식, 액티비티, 휴식이 결합된 종합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