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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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제한했더니 체지방 20% 쏙

힘들게 땀 흘려 운동하지 않아도, 그저 먹는 음식의 종류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몸속 지방을 활활 태울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다이어터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즐겨 먹던 고기와 달걀, 우유 같은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특히 특정 성분의 섭취를 제한하자 마치 추운 겨울날 야외에 있는 것처럼 몸에서 열이 발생하며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덴마크 남덴마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이라이프에 식단 변화가 지방 연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보고서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7일 동안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이라는 두 가지 아미노산의 함량을 대폭 낮춘 먹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일반적인 먹이를 먹은 대조군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인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은 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육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에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이다. 반면 콩이나 견과류, 신선한 채소 등 식물성 식품에는 그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했을 때 몸속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과학적으로 추적한 셈이다.

 


연구팀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온도를 낮추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식단 조절만으로 체온 유지 기전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우리 몸은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칼로리를 소모한다. 그런데 동물성 아미노산 섭취를 줄인 쥐들은 따뜻한 환경에서도 마치 추위를 느끼는 것처럼 열 발생량이 약 20%나 증가했다. 쥐들의 활동량이나 먹이 섭취량에는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훨씬 더 많이 감소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마법 같은 지방 연소의 비밀은 바로 피부 아래에 위치한 베이지색 지방에 있었다. 우리 몸의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과 에너지를 태우는 갈색 지방으로 나뉘는데, 베이지색 지방은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추운 자극을 받으면 갈색 지방처럼 변해 열을 내뿜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식단 조절은 냉기 자극과 매우 유사한 경로를 통해 이 베이지색 지방을 깨워 지방 연소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식단만 바꾼 쥐의 체중 감소 폭이 24시간 내내 추위에 노출된 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대목이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의 정석으로 여겨졌던 고단백 식단이 오히려 특정 상황에서는 지방 연소를 방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누리꾼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한 누리꾼은 매일 닭가슴살만 먹으며 살을 뺐는데 이제는 두부와 채소 비중을 늘려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식단 조절만으로 추위에 떨 때와 같은 효과를 낸다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기를 무조건 끊기보다는 식단에서 식물성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내 몸속 지방 연소 스위치를 켤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과 자기 관리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적게 먹는 절식보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여정은 끝이 없지만, 과학의 발전은 우리가 더 똑똑하게 살을 뺄 수 있는 길을 계속해서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통해 이 식단 조절법의 안전성과 구체적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두툼한 고기 요리 대신 고소한 두부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 샐러드를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베이지색 지방이 활발히 움직이며 몸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지방을 태워줄지도 모른다. 작은 식단의 변화가 가져올 커다란 몸의 변화를 직접 경험해볼 차례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단종 성지순례 열풍

장을 찾으며 단종의 삶과 죽음을 되짚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가장 큰 주목을 받는 곳은 단종의 유배지와 무덤이 있는 강원 영월이다. 영화 개봉 이후 청령포와 장릉에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3월 17일까지 두 곳을 찾은 방문객은 8만6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90명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영월군은 이번 증가세가 단순한 관광 수요가 아니라 영화 속 단종을 추모하려는 정서와 맞물린 흐름으로 보고 있다.특히 청령포는 영화의 주요 배경이자 실제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장소로, 관음송과 망향탑, 노산대 등 단종의 흔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단종이 생을 마감한 장소로 알려진 관풍헌과 자규시의 배경인 자규루, 단종역사관, 민충사, 영모전, 창절사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영월군은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단종문화제를 통해 이런 관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인연을 기리는 국혼 재현과 단종의 청령포 유배 행차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했다.영화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경남 고령의 김면 장군 유적지, 경북 문경 쌍룡계곡 등 주요 장면이 촬영된 장소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으며, 강원 평창의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도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영월에 관광객이 몰리자 주변 지자체들도 단종과의 역사적 인연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섰다. 태백시는 단종비각과 지역 설화를 활용해 영월 관광객을 유인하는 연계 관광에 나섰고, 경북 영주시는 금성대군 관련 유적을 묶은 관광택시 상품을 선보였다. 충북 단양은 영월 관광과 연계한 여행 상품을 내놓았고, 제천은 장항준 감독과의 인연을 활용한 상영 행사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일부 지자체는 재치 있는 홍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충남 천안시는 극 중 인물 한명회의 묘역을 언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목을 끌었고, 경기 이천시는 영화 관객 수와 도시 이름을 연결한 홍보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