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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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이정후의 일침, “TV 속 스타와 동등하게 싸울 것”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사실상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다름없는 최강의 적, 도미니카 공화국과 마주하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의 압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캡틴 이정후는 이름값에 주눅 들지 않고 동등한 프로 선수의 입장에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후는 상대의 화려한 명단이 위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생과 프로팀이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각 나라를 대표해 모인 최고의 프로 선수들끼리 싸우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TV에서나 보던 스타 선수들과의 대결이지만, 같은 운동장에서 동등하게 실력을 겨루는 대결이라는 점을 팀 동료들에게 상기시킨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별들의 군단’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이름만으로도 상대 팀 마운드를 압도하는 역대급 타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정후는 이러한 거대한 벽 앞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평소에도 “내일이 되었을 때 오늘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말자”는 말을 동료들과 나눈다며, 이번 경기 역시 모든 것을 쏟아부어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 어떤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 대표팀이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상대 선발투수인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다. 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괴물 투수’로, 한국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이정후 역시 그를 매우 까다롭고 상대하기 힘든 투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 거대한 도전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겼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런 최고의 투수와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자 행복”이라며, 철저한 전력 분석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단종 성지순례 열풍

장을 찾으며 단종의 삶과 죽음을 되짚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가장 큰 주목을 받는 곳은 단종의 유배지와 무덤이 있는 강원 영월이다. 영화 개봉 이후 청령포와 장릉에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3월 17일까지 두 곳을 찾은 방문객은 8만6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90명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영월군은 이번 증가세가 단순한 관광 수요가 아니라 영화 속 단종을 추모하려는 정서와 맞물린 흐름으로 보고 있다.특히 청령포는 영화의 주요 배경이자 실제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장소로, 관음송과 망향탑, 노산대 등 단종의 흔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단종이 생을 마감한 장소로 알려진 관풍헌과 자규시의 배경인 자규루, 단종역사관, 민충사, 영모전, 창절사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영월군은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단종문화제를 통해 이런 관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인연을 기리는 국혼 재현과 단종의 청령포 유배 행차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했다.영화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경남 고령의 김면 장군 유적지, 경북 문경 쌍룡계곡 등 주요 장면이 촬영된 장소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으며, 강원 평창의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도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영월에 관광객이 몰리자 주변 지자체들도 단종과의 역사적 인연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섰다. 태백시는 단종비각과 지역 설화를 활용해 영월 관광객을 유인하는 연계 관광에 나섰고, 경북 영주시는 금성대군 관련 유적을 묶은 관광택시 상품을 선보였다. 충북 단양은 영월 관광과 연계한 여행 상품을 내놓았고, 제천은 장항준 감독과의 인연을 활용한 상영 행사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일부 지자체는 재치 있는 홍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충남 천안시는 극 중 인물 한명회의 묘역을 언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목을 끌었고, 경기 이천시는 영화 관객 수와 도시 이름을 연결한 홍보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