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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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 파워랭킹 공개, 1위는 단연 '김주애'

 북한이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권력 핵심부에 포진한 여성 실세들의 위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딸 김주애를 앉히는 파격적인 연출로 후계 구도를 더욱 명확히 했으며, 그의 아내와 동생, 외교 및 선전 분야의 최고위급 여성들이 총출동해 현재의 권력 지형을 과시했다.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기념공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단연 김주애였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 자리한 그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호명되며 확고한 위상을 보였다. 최근 군사 분야 시찰에 동행하고 저격소총을 직접 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국가정보원이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한 근거를 스스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

 


김주애의 부상으로 백두혈통 여성들의 서열 또한 재편되는 모양새다. 과거 김 위원장 부부가 나란히 걷고 김주애가 뒤따랐다면, 이제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손을 잡고 앞서고 부인 리설주가 몇 걸음 뒤에서 따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이는 리설주가 여전히 북한의 퍼스트레이디지만, 후계자로 공식화되고 있는 딸의 위상과는 비교가 어려움을 시사한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당의 모든 보고 라인과 살림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에 오르며, 오빠에게 부정적인 보고까지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받는 그의 권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고모 김경희를 뛰어넘는 실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책과 선전을 대표하는 여성 권력자들도 전면에 나섰다.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상과 북한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리춘히 아나운서가 김 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아 이들의 정치적 위상을 입증했다. 이는 외교와 사상 통제가 현재 북한 체제 유지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축하 연설에서 "여성들의 따뜻한 손길에 남편과 자식들이 혁신한다"며 "자기희생적인 헌신으로 혁명이 전진한다"고 말해,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정치적 연출과는 별개로 그의 가부장적인 성 인식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한국 식당 6곳 아시아 TOP 50 진입, 이제는 K-파인다이닝 시대

이번 평가에서 홍콩의 정통 광둥 요리 전문점인 ‘더 체어맨’이 대망의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식당으로 등극했다. 지난 2021년에도 정상에 올랐던 이곳은 현지의 신선한 식재료와 고유의 전통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전문가들로부터 다시 한번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냈다.홍콩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광둥 요리를 재해석한 ‘윙’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홍콩 미식의 저력을 뒷받침했다. 홍콩은 이 두 곳을 포함해 100위권 내에 총 10개의 레스토랑을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홍콩이 단순히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넘어, 전 세계 미식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미식 허브임을 다시금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결과로 풀이된다.한국 미식계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K-미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는 아시아 전체 4위에 오르며 한국 요리의 자존심을 지켰다. 밍글스는 한국 전통 식재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독창적인 요리로 매년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에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다이닝임을 증명해냈다.밍글스의 뒤를 이어 한국의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50위권 내에 대거 포진했다. 14위를 기록한 ‘온지음’을 비롯해 ‘이타닉 가든’이 26위, ‘모수’가 41위에 올랐으며, ‘비움’과 ‘세븐스도어’가 각각 43위와 49위를 차지했다. 총 6개의 한국 레스토랑이 아시아 50대 식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식문화가 세계 미식 시장에서 주류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홍콩관광청은 이번 시상식의 성공적인 개최와 자국 레스토랑들의 선전을 반기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아시아의 저명한 셰프들과 미식 전문가들이 홍콩에 모인 것에 기쁨을 표하며, 홍콩의 독창적인 미식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것을 권했다. 특히 관광청이 제공하는 미식 가이드 등을 통해 여행객들이 홍콩만의 깊이 있는 맛을 탐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미식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이번 시상식은 아시아 각국의 요리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는다. 홍콩의 압도적인 성과와 한국의 약진은 아시아 미식 시장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각국의 셰프들이 선보이는 창의적인 요리와 철학은 전 세계 미식가들의 발길을 아시아로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번 순위 발표를 기점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미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